인간의 비효율적이지만 따뜻한 마음 이야기 감상

대상작품: 샛길 (작가: 김현재, 작품정보)
리뷰어: Wishrain, 20시간 전, 조회 10

수의사라는 직업은 어떻게 보면 참 신기한 직업입니다. 자신과 같은 종이 아닌 다른 동물들을 치료하고 그들이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건 생물학적인 측면에서 보면 참 비효율적인 행동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인간은 그럼에도 자신과 동종이 아닌 명백히 다른 생명체들을 가족으로 받아들이고, 그들이 다치면 걱정하고, 세상을 떠나게 되면 슬퍼합니다. 그리고 이 이야기는 그런 많은 이야기 중 하나인, 하지만 어쩌면 뭔가 색다른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주인공 역시 자신이 키우던 개가 죽은 후 큰 슬픔을 느꼈듯이 인간은 다른 종족을 아끼고 사랑하며, 그들의 아픔과 죽음에 가슴 아파할 수 있는 동물입니다. 이는 선술했듯 생물학적 측면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일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그 이유를 인간의 마음은 단순한 본능보다 더 강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동종이 아님에도 그들이 우리의 친구이기 떄문에, 혹은 그저 그들 역시 아픔을 느낄 수 있기 떄문에 그들을 돕습니다. 그리고 그 이유는 어쩌면 인간의 사랑과 따뜻한 마음이 그만큼 강하기 때문이 아닐까요? 마음을 따뜻하게 해 주는 글을 써 주신 작가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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