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역사와 누군가의 현재를 잇는 빛에 관하여 감상

대상작품: 형광등보기 (작가: 김병식, 작품정보)
리뷰어: 청새치, 12시간 전, 조회 4

‘형광등보기’라는 독특한 합성어 제목 아래, 작품은 이 낯선 단어의 기원과 역사부터 밝힙니다. 곳곳에서 정확한 연도와 실제로 존재하는 인물이나 건물, 지역이 등장해서 저는 실제 역사와 대체 역사의 비율이 반반 정도겠지 짐작하면서 읽었는데, 궁금해서 찾아보니 이 정도는 사실일 줄 알았던 것도 아니라는 검색 결과가 나와서 재밌었습니다. 작품에서는 가장 초반인 형광등의 최초 유입 시기나 시를 남긴 사람도 다르더라고요.

그렇지만 이 작품은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 조선의 독특한 전통문화를 소개하고자 하니 고증을 맞출 필요는 없겠죠. 연도와 유입 경로는 다를지언정 형광등은 조선에 들어왔고, 형광등보기 역시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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