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소설을 읽기 전 예상했던 내용과 실제 내용의 차이?
A. 이 소설은 제가 소설을 본격적으로 이 소설에 대해 기대했던 바를 잘 충족시켰던 소설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만큼 흥미롭고 공포스런 단편들이 가득 실려있는 작품이죠. 그런데 놀랐던 것은, 이렇게 다양한 소재들과 이야기가 한 작가의 글에서 표현되었다고? 라는 것이었죠. 작품 한 편 한 편이 길지 않았지만, 완성도도 반전도 있었기에 작품을 읽어갈수록 호기심이 일게 되더라구요.
Q. 소설을 읽으며 느꼈던 점
A. 이 소설을 읽으면서 예전에 인터넷으로 본 ‘여섯 단어로 쓴 짧은 슬픈 소설’ (For sale: baby shoes, never worn)이 생각났습니다. 여섯 단어의 짧은 문장 속에 많은 이야기가 상상되며 감정을 자극하는 글귀랄까요. 이 소설이 저에게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소설이 길지 않아서 오랜 집중력을 요하지 않다보니 쉽게 술술 잘 읽히거든요. 물론 스토리가 재밌고 궁금해서 절로 집중하게 되기는 했지만요. 그런데 이렇게 길지 않은 흐름 속에 주인공들의 주된 사연과 공포, 반전까지 담아내다니, 작가의 내공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단편영화로 만든다면 3분에서 5분 정도 될듯한 작품이랄까요. 게다가 공포소설이라고 해서 귀신이 나오는 등 너무 비현실적인 공포가 아니라, 인물을 중심으로 한 현실감있는 공포라서 더 재밌었고 지루하지 않게 읽었던 것 같아요. 특히 읽으면서 느꼈던 것은, 사람과 세상을 그저 눈에 보이는대로, 있는 그대로 믿지 말 것. 세상에 정말 다양한 사람들과 사연들이 있는 것만큼 이 소설도 정말 다양한 소재와 환경에서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거든요. 아무리 그렇다 하더라도 130편이 넘게 다양한 작품을 써내고 있는 작가의 힘이 느껴졌고, 앞으로의 작품들도 기대하게 만드는 단편집이었습니다.
Q. 소설의 미래 독자에게
A. 한 편 한 편 길지 않아서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재밌게 읽을 수 있는 공포소설입니다. 때로는 크게 잔인한 장면이 없는데도 무서웠달까요. 스릴, 반전, 공포를 좋아하는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은 공포 단편집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