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가족의 이야기 감상

대상작품: 24년생 김만춘 (작가: 금서니, 작품정보)
리뷰어: 청보리, 8월 20일, 조회 30

한국의 3대는 서로 다른 세상을 산다는 말이 있다. 조부모 세대는 후진국에서, 부모 세대는 개발도상국에서, 자녀 세대는 선진국에서 살아간다는 말이 바로 그것. 틀린 말은 아닌 것 같다. 당장 내 조부모님의 생활과 내 부모님의 생활, 그리고 나의 생활을 비교해보면 달라도 이렇게 다를 수가 없다.

<24년생 김만춘>은 조부모 세대인 만춘을 중심으로 한 3대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풀어낸 군상극이다. 만춘과 그의 아내 인숙, 그들의 자녀인 형식, 형만과 선희, 그리고 그들의 배우자인 순지, 영옥과 명진, 만춘의 손자인 정호, 인호, 재호 등이 등장해 이야기를 이끌어나간다.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는 것도 아니고, 판타지나 SF소설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일들이 일어나지도 않는다. 정말 평범하고 흔히 볼 수 있는 이야기를 글로 풀어내었을 뿐인데, 흡입력이 강해 소설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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