ᚷᚨᚺ ᛉᚨᚾ ᛏᚨᚲ ᚷᚨᚺ ᛉᚨᚾ ᛏᚨᛏ ᛏᚨᛏ ᛒᚱᚨᚲ 감상 브릿G추천

대상작품: 현대 마녀학 입문 (작가: 비티, 작품정보)
리뷰어: 난네코, 8월 18일, 조회 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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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 zan tak ga zan tat tat brak

가 잔 택 가 잔 탯 탯 브랙

 

 

 

 

 


 

 

경고(warning)

※ 이 리뷰는 <현대마녀학입문>의 팬픽 리뷰입니다. 

※ 원작과는 별개의 팬픽으로 읽어주세요.

※ 리뷰어 난네코는 <현대마녀학입문>을 첫화부터 최신화까지 읽은 극성팬입니다. 

※ 이 리뷰는 온갖 패러디로 점칠되어 있어서 원작을 훼손하는 수준입니다. 

 

 

 

 


 

 

 

前.

 

대한민국 최고의 고등교육기관인 국립 한국대학교는 멸망하였다. 정확하게 말하면, 한국대학교가 국립에서 사립으로 전환한 것이다. 국립대학교의 총장은 국무회의를 통해 대통령이 임명하며 장관/차관급 대우를 받는다. 그러나, 사립대학교는 특별법인 사립학교법에 의해 설립된 ‘학교법인’에게 대표성이 있으며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학교법인의 ‘이사회’가 학교 운영의 책임을 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사립학교법 제16조에 의하면 학교법인의 이사회에서 대학 총장의 임명에 관한 사항을 심의·의결하도록 규정되어 있어서 사립대의 총장은 학교법인의 이사회에서 선임된다.

일부 대학에서는 대학 총장이 이사장을 겸하고 있어 실질적으로 대학운영과 관련된 모든 분야의 권한과 책임을 갖고 있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대학의 운영에 필요한 재원을 조달할 책임도 학교법인에 있고, 대학의 장기적인 발전에 필요한 시설자금, 교원들에 대한 연구지원자금, 학생들의 등록금 부담을 줄여 줄 수 있는 장학금 기금 등의 조달책임도 기본적으로는 학교법인에 있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이사회를 구성할 때 ‘공익을 대표할 수 있는 자’를 이사정 수의 3분의 1이상으로 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따라서, ‘사립’ 한국대학교의 총장은 ‘사립 한국대학교의 학교법인 이사회’가 선출하는 것이다. 그렇다. 한국대학교 총장이 되기 위해선 교수들끼리 프로듀스 101 마법결투를 펼쳐야 한다. 아아! 통탄스럽도다! 志ある卓越。(뜻있는 탁월함)을 모토로 삼는 한국대학교의 드높은 명예와 위엄은 어디로 사라졌는가? 수치스럽기를 창의적으로 바라는 족속이 바로 국내 최강이라고 불리는 한국대학교 교수들이 아니던가? 마법결투의 목적이 대학원생 영업이 아니라 총장 선임으로 변질되버린 작금의 현실은 존재 자체로 웃긴 것이다.

나, 류드밀라 류드스켸브나 로마뉴크는 한국대학교 <교수 간 상성표>에 적힌 교수들의 이름자를 들여다보며, 교수들의 마법결투는 더 이상 오락이 아닌 오락가락하는 마법사의 고락 정도로 느껴져 부끄러운 마음을 감출 수가 없었다. 아아! 저 멀리서 광기어린 국자를 집어든 나의 친우들이 오는구려! 남궁 소피와 침대가 되버린 레나와 윤시아와 아리스가와 하루나와 카린느 모네와 옐레나 아나스타셰브나는 박 애드워드 인한 교수와 그레고리 F. 스콧 교수의 마법 결투를 뚫고 오고있다네. 나에게 팥차를 내어주셨던 캐서린 S. 마이트너 교수님도 총장이 되고픈 야망에 매몰되버리셨지.

대개의 파국의 시발이 그러하듯, 나는 오늘 하루를 그저 지내고 싶을 뿐이다. 아아! 나의 그리운 벗들이여, 너희는 숭고한 한국대학교 대학생들이지? 그렇지?

 

남궁 소피 : “류샤 쨩~ 레나 짱이 침대가 되버렸다구www 허접♡ 완전히 무쓸모♡”

아리스가와 하루나 : “お待まちなさい。(잠깐 기다리렴) タイが、曲まがっていてよ。(타이가 삐뚤어졌어)”

옐레나 아나스타셰브나 : “領域展開(영역전개) 無量空処(무량공처)!!!!”

윤시아 : “I Hate Magic!!!!! 우효ㅗㅗㅗㅗㅗ! 엔다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카린느 모네 : “あまり強い言葉を遣うなよ、弱く見えるぞ (너무 강한 말은 쓰지마, 약해보인다구?)

 

 

나, 류드밀라 류드스켸브나 로마뉴크는, 비극이란 대체로 현실로부터 등을 돌릴 때 시작되었다는 불후의 슬퍼하였다.

 

 

 

 

 

 

後.

 

박 용철 교수는 이상하리만큼 효과가 좋은 홍삼 한뿌리를 씹어먹었다. 그 홍삼은 자양강장 효과가 너무 좋았다. 그렇게 몸에 넘치는 힘을 주체 못한 홍삼자로 각성하게 된다. 과다한 건강과 원기를 주체 못하고 근육이 꿈틀거린다. 총장 선출을 위한 사립 한국대학교 교수들의 레이스. 시속 60킬로미터를 넘는 속도로 한국대학교 교정에 마법을 뿌리며 달려가는 교수들. 흡사 트렌스 학원의 초인적인 주력을 가진 미소녀들인 우마무스메와 같았다. 메지로 맥퀸, 골드 쉽, 라이스 샤워, 위닝 티켓, 나리타 브라이언, 스페셜 위크, 사일런스 스즈카, 오구리 캡, 다이와 스칼렛, 보드카, 키타산 블랙.

 

박 용철 교수 : “모든 것은 근원으로 말미암으니···아로새긴 주문을 읊으리라! 이번 수업도 D이며 정정은 없소!”

그레고리 F. 스콧 교수 : “야레야레~박 교수. 이래서 총장은 커녕 태뉴어는 달겠나?”

박 용철 교수 : “糞(큿소)!!! 어둠의 デュアル(듀얼)을 신청하겠소!”

그레고리 F. 스콧 교수 : “박 교수. 자네의 말투는 우아함이 없다고 내가 누누이 말하지 않았나?”

박 용철 교수 : “네이처, 사이언스, 셀에 투고도 못해본 천재호소인 주제에 대들지 말게나.”

그레고리 F. 스콧 교수 : “오레노 턴!!!!! 드로우!!!!!!”

 

콰과과과광!

 

굉음이 울려퍼졌다. 마치 서로의 석사학위논문을 발견하여 서로 간에 연구윤리 위반과 표절 의혹을 제기하여 학위취소소송을 벌이는 것과 같다. 석사학위가 취소당하면, 박사학위도 자동으로 취소된다. 그런 무시무시한 혈투가 난무하는 사립 한국대학교. 유령 자판기에서 바첼러 페퍼, 마스터 페퍼, 닥터 페퍼를 시음했던 대학원 고인물인 네츄럴 본 듀얼리스트들 답게 군더더기 없는 마법 공격이 일품이었다. 퇴폐하고 문란한 무리는 우두머리와 무리가 있는 곳이 종국에는 구원에 닿지 못한 체, 신성한 원리 아래 멸할 것이며 또 정화될 것이다. 오직, 승자만이 살아남아 총장이 될 것이다.

으레 남들과 다르길 무엇하나 다르길 원하는 교수 특성상, 식칼, 도끼, 마시고 남은 콜라병이나 화염병, 심지어 손에 딱 맞는 길이와 두께의 나무 막대기를 짧은 지팡이로 사용하기도 한다. ‘지팡이를 든 매지컬 양아치를 멀리하라KAVE AB MAGIKOS SAEVIS HASTILIS’ 혹은 ‘매지컬 머저리STVLTVS MAGICOS’ 라던지 ‘호모 망할놈스HOMO PESSIMVS’ 같은 표현이 딱 들어맞는단 말이다. 세상엔 나쁘고 게으르거나, 부지런하고 착한 교수가 있다. 유감스럽게도 게으르고 착한 교수는 없고, 부지런하고 나쁜 교수는 있다. 그러니 차라리 게으른 것이 낫다. 게으르면 총장도 안할테니 말이다.

차라리 총장실을 점거하기 위한 투쟁을 벌이는 것이 나을 것이다. 총장실 점거는 한국대학교 사회학과 1학기 중간고사 출제 영역이다. 대학을 다니는 동안 일어나는 모든 형태의 쟁의의 종국은 총장실 점거였다. 삼시세끼보다 규칙적인 아침 시위, 점심 시위, 저녁 시위마다 돌을 맞는 곳이 총장실이다. 내일과 모레 학식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점거당하는 곳이 총장실이다. 그런 처지에서 총장실 점거를 세삼스러운 일처럼 말하는 것은 꽤나 부조리한 언어 습관이 아닐 수 없다. 작금의 꼬라지를 반추하면 ‘성공한 인생과 행복한 일상을 영유하는 특권계층의 막말’이 떠오른다.

이러한 존재와 시간(Sein und Zeit)에 빠질 수 없는 현존재(Dasein)가 한국대학교에 존재한다. 붉은 조끼를 입고, 붉은 머리띠를 매고, 붉은 깃발을 든 한국대학교 시위 동아리 대학생들이 모였다. 낫과 망치를 든 사회학과, 노어노문학과, 천문학과, 동양학과 대학생들이 장엄한 시위대를 이끌고 교수들의 어둠의 듀얼을 훼방놓기 시작했다. 동짱을 비롯한 시위 동아리 학생들은 총장실에 돌과 화염병을 던지는 유물론적인 학생들이다. 그들은 교수들에게 쇠파이프를 휘두르며 소리쳤다. Proletarier aller Länder, vereinigt euch!(만국의 프롤레타리아여, 단결하라!) 한국대학교를 해방하라!

 

동짱 : “한국대학교가 사립으로 전환된다는 게 말이야? 빙구야? 암튼 다 뚜까 팬다!”

시위동아리 대학생들 : “우효www 교수님들 건강도 안좋은데 강한척 하지말라구요? 총장실 겟또다제~☆

 

 

그렇게 사립 한국대학교의 총장은 대학생, 대학원생, 박사후연구원, 교직원 모두가 공동으로 선출되었다. 여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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