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서 울고 있는 나무를 만났나요 공모(팬아트&캘리) 브릿G추천 공모채택

대상작품: 슬릿 (작가: 이외, 작품정보)
리뷰어: 담장, 1월 21일, 조회 84

 

눈에 담고 나니 새삼 거대한 식물이다. 우주에 어떻게 이런 생명체가 떠다닐 수 있는지 알 도리가 없었다. 그 존재만으로 경이로웠지만 동시에 역겨운 생명체를 또렷하게 마주한다.

이것은 태초의 어디에 뿌리를 박고 토양의 수분을 흡수했나. 처음부터 이리 거대할 수는 없을 텐데. 무엇을 잡아먹고 이렇게 거대하게 자라났느냐. 중얼거림이 다가선 유리창에 닿자 입김으로 맺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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