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에도 의견을 적어뒀지만 이 소설을 영화로 보고 싶어요. 이런 B급 유머코드 가득한 풍자극은 정말 제 취향이기 때문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ㅜㅜㅜㅜ
소설의 장르 분류가 SF로 분류되기에, 이 소설의 리얼돌 릴리는 넓은 의미의 섹스 로봇에 포함됩니다, 그런데 이제 사용자의 성기를 잘라버리려 가위를 들고 쫓아오는. 성행위가 지니는 쾌락과 공포를 분리해 쾌락만 온전히 즐기고 싶다는 마음이 섹스토이 구매자들의 가장 핵심적인 욕망일진데 이렇게 순도 200%짜리 공포로 돌아오다니요. 이게 우습고 음습하기 짝이 없는 주인공과 그 비슷한 패거리들이 자초한 일이라는 점이 개인적으로는 가장 아이러니한 부분이었습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러브, 데스 + 로봇] 의 작품들을 즐기신 분이 계시다면 이 소설도 보고 웃으실 수 있습니다. 재미있어요. 가정의 달에 어울리는 소설이라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