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화해를, 모든 시간의 나에게 의뢰(감상) 브릿G추천

대상작품: 콜러스 신드롬 (작가: 해도연, 작품정보)
리뷰어: 0제야, 21년 4월, 조회 125

시간을 되돌리려는 욕망은 ‘무언가를 바로잡고자’ 하는 생각에서 기인한다. ‘할 수 없음’이 소설 안에서 가능케 되는 것. 그것이 작가로 하여금 시간을 되돌리게 하는 기폭제가 된다. 우리는 때로 ‘-로 돌아간다면 어떻게 할래?’라는 질문을 나눈다. ‘그렇게만 된다면 좋겠다’와 ‘그렇게 되어도 괜찮을까’라는 생각이 공존하는 시간여행의 상상은 불가능하기에 매력적이다. 해도연 작가의 〈콜러스 신드롬〉은 특별히 일정 시간이 반복되는 ‘타임루프’를 다루고 있다. 과거로 여행하는 소설을 볼 때에는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져보자.

작가는 무엇을 위해 불가능한 현상을 시도했을까.

수많은 이유로 시간은 되감길 수 있다. 그리고 기왕 확률이 0인 상황이 발생해야만 한다면 조금 더 기적을 바라도 좋지 않을까. 작가는 ‘시간’과 함께 어떤 병을 소설 안에 등장시킨다. 작품에 등장하는 ‘콜러스 증후군’은 뇌에 손상이 축적되는 가상의 질환으로 주인공 유슬이 시간여행을 마주하게 하는 일종의 버튼이다. 이 소설은 ‘20분의 1로 콜러스 증후군을 앓을 아이를 낳아야만 하는가’라는 질문으로부터 시작된다.

 

 

아이의 눈에서 별이 빛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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