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마른 시기에 잊고 지냈던 것들 공모(감상) 이달의리뷰 공모채택

대상작품: 카밀라를 위하여 (작가: , 작품정보)
리뷰어: DALI, 21년 4월, 조회 140

제목에서 베토벤과 조셉 셰리던 르 파뉴가 동시에 연상됩니다. 굉장히 매혹적인 이야기이고요. ‘진서’라는 이름의 평범한 중학생의 시점에서 전개됩니다.

 

작중에서도 셰리던 르 파뉴의 『카르밀라』(1872)가 짧게 언급됩니다. 소설 「카밀라를 위하여」는 분명 『카르밀라』를 오마주하고 있는데, 특이하게도 중간에 <표범성의 카밀라>라는 작품을 경유하고 있습니다. 이야기 속에서 묘사되는 애니메이션 <표범성의 카밀라>에 등장하는 카밀라의 외모나 분위기는 소설 『카르밀라』 속 카르밀라와 닮았고, 아마 작품 전체적인 뉘앙스 또한 『카르밀라』의 모티프를 적극적으로 참고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만큼 톤 자체가 아주 강렬하고 인상적이어서 한 번 각인되면 쉽사리 잊혀지지 않을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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