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사견을 조금 더 달아버리면 리뷰가 더 길어질 만큼 짧은 글이며, 이 글의 리뷰를 적기로 결심한 이유는 순전히 작가님의 묘사 때문임을 밝힙니다.
사실 내용이랄 것은 없습니다. 일상적인 사무실의 정경이고, 이전 작들을 돌아볼 때 아마도 작가님께서는 평범한 회사원이신 모양입니다. 사무실의 풍경 그려내는 것을 손에 닿을 것처럼 표현하시는데 자연스럽고 현실적이고 눈에 그려질 듯 보여 좋았습니다. 읽고 나면 간식이 하나 먹고싶으실 겁니다. 그게 씹을 거리건 마실 것이건 상관 없이요. 작중 화자가 쓰레기를 정리하는 방식으로 저도 비닐 쪽지를 접곤 하는데, 읽을 수록 눈앞에 펼쳐지는 묘사가 일품입니다.
작가님의 단편 느낌을 좋아합니다. 작품으로 자주 만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