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대로 되지않아 완성된 복수 감상

대상작품: 피할 수 없으면 죽여라 (작가: 빅 마운틴, 작품정보)
리뷰어: 샤무샤무, 20년 9월, 조회 16

결과적으론 죽일수는 없었지만 죽지않아서 그간 가지고있었던 트라우마와 분노를 마음껏 표현할수 있는 자유를 얻게된 피해자가 부럽기도하고 다행이라고 느꼈다. 대부분의 폭력은 가해자는 잊어버리고 피해자만 오랜시간동안 트라우마로 가지고있다 육체는 회복되지만 정신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이러한 폭력은 학교폭력이었을때 큰 영향을 가진다. 가장 예민한 시기에 받은 상처는 오랫동안 피해자를 괴롭히고 가해자는 철없는 시기였다고 가볍게 표현하는 역겨운행태를 보며 더 절망하는 상황이 있기때문이다. 나는 그런 가해자의 약자를 밟고 선 여유로움이 싫다. 아마 주인공을 과거로 끌어내린 가장 큰 분노가 이것이었을것이다. 진정한 사과를 했다면 지금 막 아파트를 산 피해자가 여유롭게 받아드렸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마치 우리사이엔 아무일도 없었잖아 그치? 라고 무언의 협박같은 영혼없는 친한척과 과거에 괴롭혔을때의 별명을 부르는 그때를 잊지 않았다는 성호를  보는 주인공은  분노 스위치가 돌았던 것 같다. 복수물이 갑자기 좀비물로 변할때의 갑작스러운 장르전환을 피하려고 나름의 빌드업을 차근차근 했던 소설속 세심함도 돋보였다고 생각한다. 주인공은 앞으로 남은 신약으로 앞으로 맘에 안드는 사람에게 약을 먹이고  이런 복수를 계속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간만에  신선한 스릴러 좀비물을 본것같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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