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면 되지 공모(감상) 브릿G추천

대상작품: (작가: 김완두, 작품정보)
리뷰어: 이야기악마, 20년 5월, 조회 117

사실 <마리 앙투와네트>는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면 되지’라는 말을 한 적이 없다고 하네요. 그런데 만들어진 그 한마디가 프랑스 민중들의 분노를 일으켰고, 마리 앙투와네트를 단두대로 보낸 말이 되었습니다. 빵이란 대중에게 대체될 수 없고 침해될 수 없는 상징성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니 빵은 케이크로 대체될 수 없습니다.

<빵>이라는 작품 자체가 <작가>라는 길에 대한 슬픈 인식일 수 있겠습니다. <빵>을 비유적으로 <이야기>라고 생각할 때 결국 <빵쟁이:작가>는 항상 격한 슬픔 속에서만 새로운 <빵:이야기>을 만들어 낼 수 있으니까요. 누군가의 마음에 위안을 주기 위해 항상 슬픔에 젖어 있어야 하는 <작가>라는 길에 대한 비유일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빵>은 양질의 양식이니 작가님의 슬픔을 제가 맛있게 먹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쩝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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