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당신이 못 읽고 지나쳤을 브릿G의 단편들! 이달의큐레이션

대상작품: <한 노파의 죽음> 외 9개 작품
큐레이터: 렝고, 19년 7월, 조회 405

브릿G는 여러 사람들이 자유롭게 소설을 쓰고 그에 대해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공간입니다. 그만큼 매일같이 새로운 소설들이 올라오지요! 특히나, 브릿G는 다른 웹소설 플랫폼들에 비해 중단편을 많이 대우해주므로, 빛나는 중단편 작품들이 많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런 단편들이 모두 주목받을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어떤 단편들은 그 빛나는 필력, 아이디어 등에 비해 제대로 된 평가나 주목을 받지 못하고 최신순으로 정렬된 작품란의 뒤로 사라지고 맙니다. 어느 날 중단편 랜덤으로 접하게 되는 숨겨진 명작들에 대해 놀라고, 그 작품을 쓰신 작가님들이 어느 때를 기점으로 활동이 멈춰진 것을 보면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게 됩니다.

이 큐레이션은 그런 감정을 배경으로 기획되었습니다. 제가 보고 감동을 느낀 작품들이 다시 주목받고, 더 많은 독자분들과 나누어질 수 있겠다는 감정이죠.

 

그럼, 소개하겠습니다! 〈어쩌면 당신이 못 읽고 지나쳤을 브릿G의 단편들〉 큐레이션!

 

우선 시작하기 전에 이 기획의 포맷은 유튜브 채널 Extra Credits의 Games You Might Not Have Tried에서 상당 부분 빌려왔음을 밝히고 시작합니다. (재생목록 링크-새창) 이 큐레이션에 포함된 작품들은 반드시 ‘좋은’ 작품이거나, ‘정치적으로 올바른’ 작품들은 아닐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들은 어느 지점에서 대단하고, 기발하며, 독자들에게 감정을 전달해주는 점에서 특별한 단편들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 큐레이션에서 소개할 작품들은 아래 두 가지의 등재 조건을 모두 만족시키는 작품들로 선정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첫째, 브릿G에 등록된 지 최소한 3개월이 지난 중단편(엽편 포함) 작품일 것.

둘째, 브릿G의 독자반응 지수의 채워진 칸이 5칸 중 2칸 이하일 것.

 

이 두 가지를 기준으로 잡은 이유는, 등록된 지 3개월이 지난 작품의 경우 많은 사람들에게 다시 노출되기가 상당히 어렵다는 이유가 첫째, 그리고 독자반응 지수가 낮으면 그만큼 발굴되지 못하고 묻혔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둘째입니다. 여러모로 이 기획의 의의와 알맞다고 생각한 기준이어서 제 나름대로 선정해 본 기준이었습니다.

큐레이션이니만큼 하나의 통일된 주제가 있어야겠죠. 이번 주제는 ‘브릿G의 성향평가 별로 골라먹는 재미’가 되겠습니다! 브릿G에서 제공하는 기능 중 하나로 성향 평가가 있죠. 이 성향 평가 지수의 항목별로 대표 지수로 선정된 작품 하나씩, 총 10개의 작품을 모아봤습니다! 여러분들의 취향에 맞는 단편들을 더욱 쉽게 만나볼 수 있겠죠? 배열 순서는 브릿G의 성향 평가 지수 기본 정렬 순입니다! 그리고, 성향 평가는 제가 확인했을 시점을 기준으로 분류된 것이니, 나중에 성향 평가에 변동이 생길 수도 있다는 점 유의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어쩌면 당신이 못 읽고 지나쳤을 브릿G의 단편들’ 기획의 첫 번째 큐레이션, ’10가지 성향, 10가지 작품’을 만나보시죠!

 

어둠 :twisted: 

 

‘나’는 오래 전에 만난 첫사랑, ‘요간’을 만나기 위해 그의 거처로 찾아갔습니다. 수소문해서 그의 골방을 찾아내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요간은 자취를 감추고 그가 남긴 소설 한 편만이 그 자리에 있었습니다. 그 소설은 요간이 평소에 쓰던 것처럼 암울하고, 그의 어두운 측면이 가득 담긴 것 같습니다. ‘나’는 그 소설을 읽으며 요간에 관한 추억에 잠깁니다. 그가 학대를 당했다는, 기억해내기엔 아픈 사실까지 전부.

그러던 중, 누군가가 문을 두드립니다. 규칙적이고 끈질긴 노크소리. 현관을 열어주자 그 앞에는 노파가 서 있었습니다. 요간이 남긴 소설에도 노파가 나오고 있었는데요. ‘나’는 알 수 없는 기시감을 느낍니다. 노파와 ‘나’ 사이의 긴장이 이어지며 소설은 절정을 향해 달려갑니다. 과연, 이 노파는 누구길래 요간의 거처로 찾아온 걸까요? 애초에, 요간은 지금 어디에 있는 걸까요? 섣너 작가님의 ‘한 노파의 죽음‘ 입니다.

 

참신 :eek: 

 

우리는 언제나 일상으로부터의 탈출을 꿈꿉니다. 재미없고 따분한, 틀에 박힌 건 너무나도 지루하니까요! 적어도 주인공의 친구 ‘너’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주인공에게 묻습니다. “트라도르예그 갈래?”

‘나’는 너무나도 갑작스럽고, 불가해한 그의 질문에 난감해 합니다. 하지만 ‘너’는 아랑곳하지 않고 말을 덧붙입니다. “그 나라 음식 챠오무프츄를 먹으러 가자.”

이렇게 시작된 두 사람의 여행길은 온갖 아름다움, 불가사의, 신비함, 그리고 낭만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모든 것이 우리가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고, 동화같은 세계로 이어집니다. 안타깝게도 챠오무프츄를 맛보지는 못하지만, 그 뒤로도 환상적인 여행길은 즉흥적으로 계속됩니다.

계속 계속될 수 있을까요?

아무튼, 황모과 작가님의 ‘로드 킬을 두려워 않는 방랑자들의 의 자유투어‘는, 환상의 세계로 떠나고픈 여러분들에게 강력히 추천합니다. 글자 몇 자 만으로 꿈의 세계를 여행하는 듯한 느낌을 받고 싶다면, 이 작품만한 것이 없을 겁니다. 한 번 읽어보시면 어떨까요?

 

발랄 :wink: 

 

고대 이집트 문명은 그야말로 신비와 환상의 문명입니다. 거대한 피라미드를 축조하고, 스핑크스를 남기며, 파라오를 섬기고 여러 신을 섬기는 미지의 문명. 그 문명의 유산은 미지의 피라미드 파워 같은 유사과학을 남기기도 했지만, 이번에 소개할 단편은 그것과는 딱히 관계가 없습니다. 오히려… 외계인과 관련이 있다면 있겠네요.

여기에서 주목하고자 하는 건 바로 고양이입니다. 고대 이집트 문명의 고양이 사랑은 아주 지독(?)해서, 고양이를 영험한 동물로 떠받들어 모시기까지 했지요. 고양이들 입장에서는 충성스러운 집사들이 많았으니 좋았을 겁니다. 하지만 만약, 고양이들이 그냥 고양이들이 아니라 외계에서 온 고등 생명체라면? 그들이 현대 과학으로도 밝혀낼 수 없는(?) 피라미드를 지었다면? 우리가 알 수 없는 기술들을 가진 생명체라면?

양진 작가님의 ‘저 사막의 신‘은 그야말로 ‘발랄’이라는 성향에 딱 적합한 단편입니다. 고양이들이 외계에서 온 고등 생명체라는 설정은 상상만 하면 놀라울 지 모르지만, 읽으면서 내내 입가에서 미소가 떠나지 않을 정도로 흥미롭고, ‘발랄’한 단편입니다. 고양이들 –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사족보행 바이오 정보수집단말’들이 회사에서 파견된 그들의 상사이자 토착종(인간을 가리키는 단어입니다)의 신인 바스테트가 없는 사이에, 사장의 손자가 시찰을 온다는 소식을 듣고 그를 어떻게 해야 만족시킬 수 있을지 궁리하는 내용의 단편입니다. 과연 이들은 미식가로 소문난 사장 손자를 만족시킬 수 있을까요? 접대의 어려움을 새삼스럽게 되새기며, ‘저 사막의 신’을 한 번 읽어보시죠!

 

감성 :smile: 

 

박서희 작가님의 ‘메시아의 메시아‘는 아름다운 단편입니다. 황량하고 쓸쓸한, 눈보라가 몰아치는 바깥 공간과 대비되는 안의 아늑한 공간. 주인공은 그 곳에서 선배를 생각하며 피아노를 연주합니다. 바깥의 로봇은 계속 현재 기온이 영하 80도로 내려가는 상황에도 꿋꿋이 기온과 풍속을 알리는 자신의 업무를 다합니다. 주인공 역시 자신의 업무를 다하지요. 피아노를 연주하고, 거울 속 상상의 선배와 대화하며.

주인공은 추운 바깥 세상과 단절된 자신만의 공간에서 매일같이 피아노를 연주합니다. 누가 알아주지 않지만, 알아줄 인류가 존재하지 않지만, 그는 꿋꿋이 연주를 다 합니다. 그리고 계속 성찰합니다. 자신이 어째서 메시아인지. 메시아인 자신이 어쩌다 이런 세계에 오게 된 것인지. 자신이 정말 메시아로 태어나긴 한 것인지. 평범하게 살고 싶은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말하고자 하는 주제는 어쩌면 식상하게 느껴지는 작품이 될지 모르지만, 이 작품은 작품이 보여주는 세계의 아름다운 묘사만으로도 충분히 가치 있고, 읽어볼 만한 이유가 충분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감히 모든 브릿G의 독자 여러분께 이 소설을 추천드리고 싶은 마음입니다.

 

달달 :hearteyes: 

 

제가 분명히 처음 읽던 시점에는 독자반응 지수가 2칸이었는데, 제가 읽고 공감을 준 영향인지, 어느새 3칸으로 올라가 있네요. 하지만… 제가 최초로 확인할 때는 이게 유일한 ‘달달’ 성향 후보였으니, 부디 너그럽게 봐주시길 바랍니다. (이 작품을 포함해서 ‘달달’ 성향의 중단편 작품은 총 4편인데, 그 중 독자반응 지수가 2칸이었던 건 이 작품 하나뿐이었어요!)

산타 할아버지는 알고 계신대‘는 매도쿠라 작가님의 작품입니다. 달달하고 두근거리는, 첫사랑의 기억을 품고 계신 분들이 브릿G에는 얼마나 되나요? 이 단편은 크리스마스 시즌에 작성된 소설로, 두근거리는 첫사랑을 다시 한 번 느낄 만한 작품입니다.

크리스마스 하면 화이트 크리스마스! 눈이 빠질 수 없죠! 이 소설은 어린 ‘나’가 눈이 오는 크리스마스에 사랑을 고백하면 그 사랑이 이뤄지게 해달라고, 산타 할아버지에게 소원을 비는 걸로 시작됩니다. 하지만 산타도 그동안 크리스마스에 눈이 내리지 않아 곤혹을 겪었는데요. 하지만 드디어!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찾아옵니다. 산타는 주인공을 위해 잊지 않은 소원을 이뤄주기 위해 작은 기적을 일으키는데… 산타의 기적, 내지는 선물과 함께 브릿G를 타고 불어오는 두근두근한 사랑의 향기! 한 번 만나보시죠!

 

개그 :lol: 

 

저는 가챠게임을 그렇게 즐기지 않는 편입니다. 딱 하나 하는 게 있다면 뱅드림 정도네요. 다른 게 있었긴 했는데… 서비스가 종료되었으니 넘어가겠습니다. 아무튼, 가챠게임의 악명은 높죠. 아무리 많은 가챠를 돌려도 내가 원하는 카드는 안 나오고… 저는 토모에의 4성이 너무나도 갖고싶었는데요. 아무튼, 가챠는 리니지, 메이플, 뭐시기저시기M 게임까지  가리지 않고 등장해 소중한 우리 지갑의 돈을 쪽쪽 빨아들이는 악마같은 수채구멍입니다.

게임의 본질이 가챠가 아니더라도, 어느덧 모든 게임에는 가챠에 해당하는 ‘랜덤 뽑기’가 안 들어간 게임이 없게 되었습니다. 적어도 모바일 게임시장에서는 가챠가 없는 걸 찾기가 훨씬 어려운 지경이죠. 결국 가챠게임은 연령 불문 성별 불문 모두의 휴대폰에 하나쯤은 데이터-화분처럼 자리잡았습니다. 그래서, 살인마도 가챠게임을 한다면…?!

엔별 작가님의 ‘가챠없는 살인마‘는 가챠를 돌리는 사람들의 염원을 잘 나타낸 작품입니다. 모바일 MMORPG에 빠져버린 살인마가 가챠로 탕진한 돈이 얼마나 많았으면 개발사 사장을 납치해서 ‘그 카드’를 뽑으라는 협박까지 하는 걸까요! 과연 대표는 이 살인마의 손에서 빠져나갈 수 있을지, 지켜보시죠!

 

광기 :scream: 

 

브릿G의 작가 여러분. 여러분은 소설을 잘 쓰고 계십니까?

저는 가끔 끊임없이 작품들을 내는 작가님들을 보면 부러움에 사로잡히고는 합니다. 저는 쉽게 집중하지 못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글을 진득하게 잡고 있는 게 어렵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이 소설에 등장하는 ‘두미르’란 작가는 제게 있어서 신화와도 같은 존재입니다. 20년간 장르소설 시장에서 꾸준히 소설을 써오면서 돈도 많이 벌고, 남편 ‘김유신’과 절친한 친구이자 출판사 사장인 ‘허사장’의 지지 하에 안락한 삶을 살고 있으니까요. 다만 문제가 있다면, 그의 소설 엔진이 가동을 멈췄다는 겁니다.

더 이상 창작의 의욕을 잃은 두미르 작가는 허사장과 남편과 의견을 나누고 절필을 선언합니다. 두 사람은 두미르 자가의 뜻을 온전히 지지해줍니다. 그리고 절필을 기념하는 술자리에서 가볍게 나온 얘기는, 곧 두미르의 이름을 내건 공모전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두미르 작가는 많은 작가들의 많은 소설을 읽어보고 싶어했으니까요. 남편의 매정한 제안으로 파리 여행 중 먼저 귀국한 뒤, 공모전은 시작되었습니다.

공모전은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 같았습니다. 문제의 작품이 등장하기 전까지는요. <8976킬로미터>. 이 소설은 두미르에게 있어 매우 불쾌한 인상을 심어주었습니다. 8976킬로미터라는, 서울에서 파리까지의 거리를 제목으로, 자신과 남편 사이에 불길한 일이 있을 거라고 저주하는 듯한 내용 때문이죠. 두미르 작가는 그 때문에 꺼림칙한 기분을 느끼며 그 날의 독서를 마칩니다. 그리고, 같은 작가의 작품으로 보이는 <등뒤>가 접수되는데…

문그린 작가님의 ‘소설가의 소설가의 소설가의‘는 섬뜩하고 불가해한 광기를 잘 드러내는 작품입니다. 100매가 넘어가는 분량임에도 엽편처럼 순식간에 읽어나갈 수 있을 정도의 흡인력과, 상세하고 굉장한 묘사가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두미르 작가는 공모전을 무사히 마칠 수 있을까요? 여러분, 소설 잘 쓰시길 바라겠습니다.

 

잔인 :evil: 

 

글로는 잔인한 표현을 하기가 어렵기 때문일까요. 브릿G에 잔인 성향을 가진 작품은 두 작품밖에 집계되지 않았습니다. 그 중 한 작품은 양진 작가님의 ‘저 세계의 불사신’으로 편집부 추천까지 받은 작품입니다. 또 하나의 작품은 제가 지금 소개할, 아그책 작가님의 ‘‘입니다.

우선 소개하기 전에, 이 소설에는 성폭력에 관한 묘사, 성소수자 혐오 표현, 자해 묘사와 같은 읽기에 거북한 표현이 많음을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이것이 등장하는 것만으로 이 작품이 소위 ‘빻았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이에 관련해서 트라우마가 있으신 분들은 되도록이면 읽지 않기를 권장합니다.

이 소설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는 모호해보이면서도, 명확합니다. “누군가는 다른 누군가를 혐오할 수 있는가?” 설령, 다른 그룹으로 묶이는 소수자라 할지라도 말입니다. 이 소설은 자신의 성적 지향에 의문을 품는 화자가 ‘나’를 성찰하는 형식으로 되어있지만, 그보다 더 깊은 곳에서 나오는 고찰이 있습니다. ‘나’는 게이일까요? ‘나’의 동생은 살인을 했습니다. 피해자는 죽어도 정당한 사람일까요? 아그책 작가님의 ‘‘, 함께 읽어보시죠.

 

슬픔 :cry: 

 

개인적인 의견으로, 긴 글만이 아름다운 글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짧은 글로도 수많은 복잡한 감정을 전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소개할 작품은 짧고 아름다운 엽편입니다.

비 오는 날, ‘나’는 애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다려도 애인은 오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런 ‘나’의 앞에는, 옛사랑이 나타납니다.

‘나’는 그와의 추억에 빠집니다. 그와 함께 했던 많은 시간들, 후회… 그런 것들의 표현이 여운이 남는 작품입니다.

김노랑 작가님의 ‘9월 25일‘. 이 작품은 너무 많은 설명이 해가 될 수 있겠습니다. 엽편이니만큼 조금이라도 정보를 더 주면 작품의 재미가 온전해지지 않게 됩니다. 11매 분량이니 이 글보다도 짧은 분량입니다. 같이 한 번 읽어 보시고, 감상을 나눠보시면 어떨까요.

 

힐링  :heart:

 

이번에도 크리스마스 기념 단편입니다. 크리스마스하면 화이트 크리스마스! 눈이 빠질 수 없죠! 그런데 이번에는 소원 이야기가 아니라, 눈꽃을 파는 상인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눈꽃으로 만들어진 장식을 파는 상인 이야기죠!

김맛시럽 작가님의 ‘눈꽃을 팝니다‘는 귀여운 동화풍의 이야기입니다. 눈꽃 장식을 파는 상인은 크리스마스 상품 준비를 위해 오늘 하루 바쁘게 일을 합니다. 그런데 찾아오는 손님들이… 고양이, 강아지, 심지어 사슴까지?!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가 있을까요! 7월 장마 기간에 읽는다 하더라도 이 단편은 읽으면 너무나도 아름답고, 환상적인 세계에 빠져들 수 있습니다! 우리의 상인이 눈꽃 장식을 손님들의 요구에 맞게 만들어 팔 수 있을지, 한 번 지켜보시죠!

 

이렇게, 첫 번째 ‘어쩌면 당신이 못 읽고 지나쳤을 브릿G의 단편들’ 기획의 첫 번째 시간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이 기획이 또다시 올지, 안 올지는 저도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왕 시작한 거 끝날 때까지 쭉 가 봐야죠!

제가 꼽은 단편들이 여러분들에게도 재미있게 읽혔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다 같이 브릿G의 숨겨진 보석같은 작품들을 찾아 많은 감상평을 남기고, 다른 작가분들께 힘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러면 이만, 안녕~ 다음 시간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