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꽃조각」은 서정적이면서도 오컬트를 섞은 스릴이 매력적이지만 충분한 재미를 살리지 못해 아쉬웠다.
「미래를 움직이는 소녀」는 학교 폭력에 판타지를 섞고, 여기에 만화적 상상력을 가미해서 흥미로운 장편소설이었지만 로맨스릴러 기준으로 보기엔 다소 아쉬운 작품이었다.
(브릿G 내에 작품 없음)
「어디에도 없는 여기」 역시 장편소설이었으며 설정은 흥미로우나 흡인력에 아쉬움이 있었다.
「인형가」는 매력적인 두 인물과 세계관, 담담한 문체가 매력적이었으나 ‘스릴러’로 보기엔 어려움이 있었다.
「마리에, 마리에」는 차분한 문체와 오묘한 매력을 주었으나 흡인력이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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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까지 고민했던 「벚꽃 필 무렵」은 찰진 이북 사투리가 착착 감기고, 캐릭터들이 매력적인 반전 소설이었다. 다만 서정적인 느낌이 강하던 전반과 무당을 만나게 되면서 본격적인 사건이 일어나는 후반 사이의 갭이 크고, 잘 읽히는 전개에도 불구하고 내용 파악이 어려운 점이 아쉬웠다.
「천일홍의 꽃말은」은 혁명군과 공화군 사이에서 희생된 연인의 이야기를 짧고 강렬하게 그려내고 있어 눈길을 끌었으나, 짧은 분량으로 인해 사건의 아주 작은 단면만을 맛보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좀 더 살을 붙이면 더 좋은 이야기로 태어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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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in me」는 거친 서술에도 불구하고 성격 강한 캐릭터들이 인상 깊이 남았던 작품으로, 극단적인 전개에 공감을 할 수 없었음에도 작품의 매력은 상당했다.
「만화경 눈의 아가씨」와 「뒤돌아 보라, 마녀가 있다」 두 작품의 경우 모두 로맨스릴러의 요강에 잘 맞는 작품이었으며 분명 능수능란하게 쓰인 글이었음에도, 예측 가능한 결말과 늘어지는 느낌을 주는 전개가 아쉽다.
「나라고 좋아서 도플갱어로 태어난 게 아니다」는 소재부터 결말까지 모두 눈길을 사로잡았는데, 간혹 주인공들의 행동이나 감정 변화가 공감가지 않는 부분들이 보여서 아쉬웠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보이는 플롯상의 몇 군데 구멍을 메운다면 더욱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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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배우와 정신과 의사 사이의 심리 상담을 날카롭게 그려낸 장편 소설 「이브의 재판」도 마지막까지 고민했던 작품 중 하나이다. 작품 특유의 진지한 분위기나 탄탄한 플롯은 매우 좋았지만, 이야기가 느릿느릿 진행되는 느낌이 강했다. 좀 더 가지를 쳐내고 속도감 있게 전개를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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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 가족의 섬뜩한 비밀을 다룬 「Warmduscher」와 타임리프물인 「벚꽃이 지기 전에」 역시 아이디어와 플롯이 흥미로워서 눈길을 끌었던 작품이지만 전체적인 흐름이나 감정선이 다소 거칠게 느껴져 아쉽게도 본심에는 올리지 못했다.
(브릿G 내에 작품 없음)
국가안보청 감시팀을 중심으로 한 「밤은 낮보다 길다」는 2000년도 당시의 사회상을 잘 묘사하고 익숙한 사건이 연상되며 전반적으로는 흥미롭게 읽혔으나, 남북관계를 중심으로 한 공작사건의 디테일한 설정과 로맨스가 피어나는 상황적 설득력이 지극히 빈약했다.
「연출자X」는 매력적인 설정과 반전을 거듭하는 이야기의 짜임새가 인상적이었으나 전반적으로 스릴러에 무게중심이 있었으며, 로맨스의 쓰임이 관계를 위장해 상황을 역전시키는 용도로 기능하는 데 그쳤다.
(브릿G 내에 작품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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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수염’의 괴담을 현대물로 재탄생시킨 「푸른 이빨」이나 웹툰 ‘치즈인더트랩’의 분위기를 연상시키는 「Missing」은 설정과 소재를 뒷받침하는 이야기의 힘이 부족했다.
「악마의 계약서는 만기되지 않는다」는 흥미로운 소재와 로맨스릴러에 충실한 분위기가 눈길을 끌었으나 별다른 사건이 없는 밀도 낮은 전개로 흡인력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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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먼 자의 무덤」은 인물들의 개성이 뚜렷하고 사건이 확실했으나 얼개가 엉성하고 감정선이 다소 거칠게 느껴졌다.
(브릿G 내에 작품 없음)
「귀환」은 감성적인 로맨스가 잔잔한 울림을 주었으나 긴장감이 부족한 전형적인 전개가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