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 ontdekking van de hemel

대상작품: <나는 너를 믿었다> 외 9개 작품
큐레이터: 난네코, 2시간전, 조회 8

De ontdekking van de hemel

천국의 발견

 

 

 

 

 

 

목차

 

1. 작가 및 작품

2. 해석 및 평가

 

 

 

 

 

 

 

 

 

 

 

1. 작가 및 작품

 

제가 이번 큐레이션에 다룰 작가님은 ‘1648 작가님’입니다. 2024년 10월 21일 오후 3시 46분 기준으로, 1648 작가님께서 브릿G에 업로드하신 10편의 작품을 모두 읽고, 1648 작가님의 블로그 글을 읽으면서 깨달은 점은 1648 작가님께선 웹소설 시장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동시대의 장르소설과 웹소설의 최신 트렌드를 읽기 위해서 열정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조사하는 작가님이십니다. 또한, 1648 작가님께선 학구적이셔서 여러 문헌자료들을 탐독하십니다. 또한, 저는 리뷰어로서 1648 작가님께서 브릿G에 업로드한 6개의 리뷰글과 1개의 리뷰어 큐레이션을 모두 읽었습니다.

1648 작가님께서 추구하시는 판타지 세계관은 최근 여성향 로판에서 유행하는 황공녀물, 궁중물, 회귀/빙의/환생이 아니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1648 작가님께선 대중이 원하는 것과 출판사가 원하는 것과 작가가 원하는 것 사이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갈등과 타협하고, 웹소설&장르문학 시장의 흐름을 읽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하고 계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특히, 여성향 장르가 점차 획일적으로 규정되는 동시대적 상황을 안타까워하시는 것 같습니다. 제가 판단한 1648작가님은 다채로운 매력을 가진 소설들이 여성향 장르, 여성향 판타지를 빛내주길 바라는 것 같습니다.

그런, 작가님께 어떤 도움을 드릴 수 있을지 고민했습니다. 여성향 시장이라는 거대한 세계를, 난네코라는 개인이 쥐락펴락 할 수는 없습니다. 제가 사회적으로 상당한 영향력을 끼칠 만큼 높은 지위나 대단한 권력을 가진 사람이 아니거든요. 저는 80억이 넘는 세계 인류 중에 한 명으로 태어났기 때문이지요. 그래도, 저는 글을 읽고 쓰는 사람이니 리뷰어 큐레이션을 작성해드리는 것이 저라는 미미한 존재가 1648 작가님께 드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 같다고 생각됩니다. 아래의 10개의 작품들에 대해서 소개하고 총체적인 해석과 평가를 드리고자 합니다.

 

 

 

 

 

 

장르 : 추리/스릴러, 로맨스

분량 : 32회, 744매

소개 : 세자 전하의 연례 행차 일주일을 앞둔 어느 날, 평화로운 항구 도시 셀루스에서 이마에 숫자가 새겨진 채 사망한 견습 궁정 마법사가 발견된다. 100년 전, 서기 1508년. 광기 어린 살인마가 나라를 배회하고 있었다. 나라 곳곳에서 이마에 숫자가 새겨진 채 살해당하는 사람들이 나타났다. 희생자의 수는 총 스물 한 명. 셀루스 시 대표인 클라인 남작은 과거의 일을 떠올리며 현재의 사건이 연속으로 일어날 위험을 방지하고자 길드와 시청의 협조 하에 만반의 준비를 하고 세자의 방문단을 맞이한다. 하지만 세자의 방문 중에도 두 번째 사망자는 발견되고, 시신 근처에서 목격된 수상한 무리를 쫓던 끝에 마주한 사람은… 3년 전 비극적인 사건 이후 행방이 묘연해진 나의 옛 연인, 케인 글래스턴. 나와의 짧은 대화 후 사라진 그를, 세자는 용의자로 지명한다. 하지만 나는 알고 있다. 그는 이런 짓을 저지를 사람이 절대로 아니라는 것을. 급기야 나는 세자 앞에서 그의 행방을 찾아 결백을 증명하기로 선언하는데… 넌 분명히 말했어. 나는 하지 않았다고. 나는 너를 믿어. 이 나라 최고 권력자가 믿지 않는다 해도 나는 믿어. “정확히 말씀하시지요. 저에게 무엇을 원하십니까?” “케인 글래스턴. 제가 그의 행방을 찾도록 허락해주십시오.” 나는 차기 국왕을 상대로 교섭을 시도했다. 그로부터 며칠이 지난 지금 내 옆에는 그를 믿지 않는 사람이 있다.

 

 

 

 

장르 : 일반, 기타

분량 : 10매

소개 : 이 글을 투기를 조장할 목적으로 집필되지 않았습니다.

추천 셀렉션 : 제3회 불릿G 총알탄 타자기 소일장 참여작

 

 

 

장르 : 판타지

분량 : 16회, 397매

소개 : 기사와 궁수와 마법사가 공주와 결혼하기 위해 모험길에 올랐다. 각자 다른 꿍꿍이를 마음속에 간직한 채. * 연재 중인 ‘나는 너를 믿었다’와 세계관이 연동(?)되는 단편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연동작품의 ch.4 중반즈음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연동작품은 닉네임 아래의 ‘작가’를 클릭하면 나옵니다.

이벤트 : 10월 편집부 특급 추천작 구독 이벤트, 삼각관계 편!

추천 셀렉션 : ‘옛날 옛날에’ 소일장 참여작

리뷰어 큐레이션 : 난네코 五月의 소설

 

 

 

 

 

 

장르 : 판타지, 일반

분량 : 8매

소개 : 이 글은 살인과 자살을 조장할 목적으로 집필되지 않았습니다.

추천 셀렉션 : ‘열린 문’ 소일장 참여작

 

 

 

 

 

장르 : 판타지, 일반

분량 : 8매

소개 : 이 글은 특정 브랜드를 홍보할 목적으로 집필되지 않았습니다.

추천 셀렉션 : ‘뜻밖의 장소’ 소일장 참여작

 

 

 

 

 

 

 

장르 : SF, 기타

분량 : 36매

소개 : 이 글은 특정 게임을 홍보할 목적으로 집필되지 않았습니다. 이제 와서 스타를 홍보해봤자 별 의미도 없… 겠지요? ^^;  스타크래프트-브루드 워 팬픽션입니다. 브루드 워 테란 캠페인 에피소드 2 <다일라리안 조선소 The Dylarian Shipyards>의 내용을 적당히 각색했습니다.

추천 셀렉션 : ‘B끕’ 소일장 참여작

 

 

 

 

 

장르 : SF, 기타

분량 : 9매

소개 : 이 글은 이세계 전이를 홍보할 목적으로 집필되지 않았습니다.

추천 셀렉션 : ‘아무래도 약속을’ 소일장 참여작

 

 

 

 

 

장르 : 추리/스릴러, 일반

분량 : 15매

소개 : 이 글은 더운 날씨를 저주할 목적으로 집필되지 않았습니다.

추천 셀렉션 : ‘그늘진 자리’ 소일장 참여작

 

 

 

 

 

장르 : 일반, 판타지

분량 : 14매

소개 : 이 글은 제4의 벽을 깨부술 목적으로 집필되지 않았습니다.

추천 셀렉션 : ‘팔뚝에 비늘’ 소일장 참여작

 

 

 

 

장르 : 역사, 일반

분량 : 8매

소개 : 이 글은 현대사를 비판할 목적으로 집필되지 않았습니다.

추천 셀렉션 : ‘이제 그런 일은’ 소일장 참여작

 

 

 

 

 

 

 

 

 

 

 

 

 

 

 

 

 

 

 

 

 

2. 해석 및 평가

 

일반적으로 큐레이션의 정의는 여러 정보를 수집 선별하고 이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해 전파하는 것을 뜻하며, 인문학 관점에서 큐레이션이란 간단히 말해 문학작품속의 데이터를 분석함으로 해당 문학작품의 이해를 높이는 것이며, 인문학 관점에서 큐레이션은 많은 문학작품에서 지금까지 찾지 못했던 맥락을 재발견하는 작업으로 인문학 관점의 큐레이션은 고전과 현대를 이어주는매개자의 역할을 강화입니다. 저는 1648 작가님이 업로드하신 10개의 작품을 개별적으로 해석하고 평가하는 것이 아닌, 10개의 작품을 모두 읽고 총체적으로 해석하고 나아가 1648 작가님의 작품 세계를 종합적으로 평가하고자 합니다.

 

[F]eminism will be able to break free of its belief in Women, Her power, Her writing, so as to channel this demand for difference into each and every element of the female whole, and finally, to bring out the singularity of each woman, and beyond this, her multiplicities, her plural languages, beyond the horizon, beyond sight, beyond faith itself?

페미니즘이 여성집단, 여성의 권력, 여성의 글쓰기에 대한 믿음에서 벗어나서 차이에 대한 요구를 여성 개개인에게로 향하게 하고 궁극적으로 각각 여성의 고유함 그리고 그 너머에 있는 여성의 다양성, 여성이 가진 언어의 복수성, 지평선 너머, 눈에 보이는 것 너머, 믿는 것 너머를 끌어낼 수 있을까?

 

페미니스트 문학비평은 남성중심의 정전 구축을 비판하고 여성의 문학생산 활동을 발굴하고 그 의미를 적극 평가함으로써 기존에 문학(성)으로 통용되어 온 것의 역사적 정당성을 성찰하는 시도로 출발했고, 주체 중심의 해석 전통이 제기하는 문제를 공유하면서 여성 중심성을 극복할 전략을 고심해왔으며, 페미니스트 문학비평은 넓은 의미에서 칸트(Immanuel Kant, 1724년~1084년)의 계몽의 기획에서 자양분을 얻는 동시에 푸코(Michel Foucault, 1926년~1984년)가 말한 비평의 자장에 폭넓게 걸쳐있으며, 또한 펠스키(Rita Felski, 1956년~현재)가 파악한 포스트 비평의 흐름에도 조응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여성문학사란 여성의 문학활동에 관한 역사이자 여성주의 시각으로 재편한 문학사’이며, ‘문학활동 주체로서의 여성에 대한 기억, 문학을 통해 구성되고 전달되는 여성담론을 재구성하는 작업’이며, 여성문학은 역사적, 사회적 범주로 나눠지지 않는 비역사적 범주이면서도, 한국(근대)문학사 전체를 논의할 때 하나의 서술 ‘범주’로 소환/삽입되는 역설적 존재라는 것이며, 또한 여성적 글쓰기, 여성성에 대한 긍정이나 가시화는 여성과 남성이라는 이분법을 전제한다는 점에서 ‘여성문학의 게토화(ghettoization)’라는 비판에 직면했고, 이 게토화(ghettoization)가 여성문학이 가진 근본적 역설이라는 점을 지적합니다.

1990년대를 향한 근래 학술장의 관심이 재부상하기 이전까지 90년대와 여성문학 간의 관련성은 주로 단선적인 진보의 내러티브 속에서 조명되어왔는데, 페미니즘의 자기반성 혹은 포스트-페미니즘적 사회 분위기를 거치며 그 한계가 부각되어온 왔으며, 1990년대를 재해석하는 동시대 페미니즘 문학사 연구가 비판적으로 문제 삼고 있는 것은 바로 여성문학에 대한 이처럼 고정된 평가이며, 그러한 통념을 가능케 했던 당대의 맥락과 조건들은 이들 연구의 지속적인 분석 대상이 되었고, 여성문학에 관한 담론은 페미니즘 문학사에서 언제나 논쟁의 장소였던 ‘여성’이라는 범주뿐만 1970-1980년대 대한민국 여성주의 운동사의 맥락까지 보다 더 복잡하게 읽어낼 수 있는 시각을 제공합니다.

‘보편성’의 자리를 공박했던 여성 주체들의 시도와 노력을 조명하는 것은 순환되는 페미니즘의 역사적 시간 속에서 지금 여기 한국 현실을 점검하는 시선 역시 제공히며, 자신을 ‘정상 시민’이라 여기며 ‘보편성’의 자리를 의심하지 않는 안티페미니즘적인 선동이 페미니즘을 편향으로 공박하는 흐름은 여성이 목소리를 가지지 않는 것을 ‘정상의 상태’로 치환하고 있고, 여성의 삶으로부터 출발하는 인식에 입지를 제공하려했던 여성 주체들의 시도는 과거의 사실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현재를 살아가는 여성 주체들이 접속해야 하는 역사적 시간이 되며, 여성의 목소리가 들릴 수 있는 소통공간을 만들고 지지기반을 확보하는 일은 어느 한 순간에 특정 주체들에 의해 확보될 수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신경숙의 ‘여성적인’ 고백적 글쓰기에 대한 당시의 논의들은 그 고백을 끌어낸 사회적 조건들을 살피기보다 고백하는 여성의 내면에 주력하면서 여성적 글쓰기를 본질적인 것으로 왜곡했으며, 특히 신경숙의 여성 인물들이 보인 소설가되기의 욕망은 그것을 부끄러워하는 죄의식의 과잉 해석에 가려진 경향이 있으나 그 부끄러움이 자립과 의존, 이상과 현실, 공적인 것과 사적인 것을 구분하고 전자에 더 큰 의미를 두는 가부장적 틀과 무관하지 않음을 밝히고, 그 자체를 도덕화하기보다는 욕망이 왜 그토록 오랫동안 포착되지 못했는 지에 주목하고자 했지만, 당대 여성 작가들의 글쓰기에 비추어 그 욕망이 어느 정도로 특수한 것이었는지를 이 글은 미처 다루지 못했습니다.

기존의 문헌들을 검토하면서 국문학에선 1990년대를 우리나라 여성 문학에서 중요한 기점이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컴퓨터와 인터넷이 발달하기 시작하는 2000년대부터는 웹상에서 연재하는 소설들이 탄생하기 시작합니다. 우리가 잘 아는 굵직한 판타지 소설들이 등장하기 시작했지요. 그러나 2010년대와 2020년대를 들어서면서 웹소설&장르소설이라는 분야는 여성향과 남성향으로 갈리기 시작했습니다. 독자층 및 작가층이 뚜렷하게 성별로 나뉘기 시작한 것입니다. 남성향을 좋아하는 여성독자나 여성작가도 존재할 것이고, 여성향을 좋아하는 남성독자나 남성작가도 존재할 것입니다. 그러나, 여성향/남성향으로 이분화된 웹소설 및 장르소설 시장은 양적인 데이터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즉, 웹소설과 장르소설 시장은 여성향/남성향의 경계에 놓여있는 마이너한 독자들과 마이너한 작가들의 취향을 전혀 고려하지 않습니다. 시장이 원하는 입맛에 맞는 작품만이 런칭&출간되어 작가로 등판할 수 있게 됩니다. 작가들은 살아남기 위해서 시장이 원하는 작품만을 양산하고, 이것이 곧 요즘 유행하는 여성향 로판(황공녀물, 궁중물, 회귀/빙의/환생물)의 질적 하락을 일으킵니다. 작가들은 독창성과 개성을 버리고 웹소설&장르소설 시장이 요구하는 작품들을 찍어냅니다. 여성향 로판은 형식이나 내용면에서는 차별성이 거의 없습니다. 어쩌면 여성향 로판 시장이 종말(?)을 맞이할 수도 있습니다. 1648 작가님께선 이 점을 굉장히 염려하시는 것 같습니다.

1648 작가님의 작품들을 여러번 반복해서 읽을 수록, 1648 작가님께선 여성향/남성향으로 이분화된 시장의 트렌드에 맞추기를 거부하는 독립운동가(獨立運動家) 같은 면모도 읽어낼 수 있었습니다. 작가님께서 역사에 관심이 많은 이유도 과거의 기록을 읽고 현대의 인간들이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열쇠가 되기 때문에 공부를 많이 하시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모쪼록, 작가님께서 행복한 창작활동을 하길 바랍니다. 또한, 작가님이 추구하는 판타지(마법이 등장하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줌)도 현 웹소설&장르소설 시장에서도 분명히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의외로 마이너한 취향을 가진 독자들과 작가들이 많습니다.

나는 너를 믿었다. 그러므로, 나도 세상을 믿을 것이다. 제가 1648 작가님께 바치고 싶은 문장입니다. 리뷰어 큐레이션은 39매로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난네코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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