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는 이 소설을 쓰면서 많은 고민을 했다는게 많이 느껴진다.
일단 첫번째 글의 전개가 매우 빠르다. 그럼에도 주인공의 심리묘사는 완벽하다
심리전개와 상황묘사를 모두 1인칭 주인공시점으로 써내려서 살인마에 대한 상황을 주인공 스스로의 관점에서 최대한 표현했다.
두번째 중세시대를 배경으로 잡았다.
최근 살인 강간 사기와 같은 현실시대 사건이 아닌 중세시대를 시점으로 잡아서 ‘ 학살 내장 장기 피를 핥아 먹다’ 같은 묘사를 더 잔혹하게 표현했다. 그럼에도 시대가 맞지않아 독자의 입장에서는 혐오나 마음 속의 거리낌이 덜할 수 있었다.
세번째 쓸데없는 상황묘사를 최대한 배제했다.
우연성과 사건이 왜 이렇게 흘러가는 지 뻔해 보이는 부분을 길게 늘리지 않고 간결하고 짧게 표현함으로써 지루할 수 있을 부분을 최대한 빨리 보여줘서 간결하게 끝냈다.
더 자세한 스토리와 작가의 이전 작품들이 서로 크게 이어지진 않아서 모르겠다만 앞으로도 기대되는 필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