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아서 아쉬웠지만 짧아서 좋았던 감상

대상작품: 좀비인간 (작가: 글터파수꾼, 작품정보)
리뷰어: 그린랜턴, 18년 9월, 조회 32

*본 리뷰는 결말까지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첫 리뷰라 글이 깔끔하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이해해주세요.

 

소설의 초반은 좀비인간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한다. 좀비인간을 죽인 자는 사형에 처한다. 좀비인간은 국민이며, 국가에 의해 보호된다. 오히려 모든 것이 인간보다 좀비인간에게 유리하게 돌아가는 사회다.

좀비 소재를 좋아해서 다양한 작품들을 접했지만, 이 작품에서의 좀비는 설정부터가 새롭다. 좀비는 썩어가는 몸뚱아리로 사람들을 공격하지 않으며, 사람과 똑같은 외양을 가지고, 사람들을 전염시키는 걸 즐긴다. 그들은 신체능력이 인간보다 뛰어날 뿐만 아니라, 영리하기까지 하다. 설정만 놓고 보면 인류를 대체할 새로운 인류의 출현으로 보일 정도인데, 이 작품이 만약 장편소설이었다면 아마 그랬을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제목처럼, 단편이란 사실이 아쉬워지는 소설이다. 하지만 그건 나올 수도 있었던 전개에 대한 아쉬움이고, 이 작품 자체는 단편이란 자체로도 좋았던 소설이다. 그리고 이게 내가 이 작품의 리뷰를 작성하려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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