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온라인 게임에 대한 추억이 있으신지요.
어더월드의 나무그늘은 망해가는 게임인 어더월드에 애착을 가지고 게임 속을 사는 사람들의 짤막한 이야기를 다뤘습니다.
게임의 수명이 다해간다는 것은 소설 속 표현을 통해 잘 드러나죠.
하지만 게임 속에서 살아가기 이전에 한 명의 사람이기에, 결국 현실로 돌아가야 하죠.
지금 저도 나이를 먹고, 가끔은 아무 걱정 없이 게임하던 그 때 그 시절이 생각날 때가 있습니다. 제가 추억하는 게임들은 아직도 서비스하고 있지만 지금 다시 하면 그 때의 재미를 찾을 수는 없었죠.
하지만 어더월드를 즐기는 인물들은 그래도 그 재미와 감정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게임이 망해가던 안 망해가던 현실이 중요하다는 건 어쩔 수 없다는 것을 소설은 잘 보여주고 있지요.
제목에 들어간 나무그늘은 어더월드의라는 말이 앞에 붙어있지만 현실이라는 햇볕을 피할 수 있게 한다는 의미를 부여한 것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