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복수, 그 끝이 궁금한 작품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복수] 감상

대상작품: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복수 (작가: 유담, 작품정보)
리뷰어: youngeun, 1일 전, 조회 13

20대 청춘의 풋풋한 사랑을 느낄 수 있었던 소설은 참으로 오랜만인 것 같다.

뭔가 대학생 CC의 이야기가 담긴 드라마 한 편을 보는 것 같았다.

아기자기하면서도 귀엽고 재미있는 글이라 읽는 내내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났다.

20대 초반에만 느낄 수 있는 그 풋풋한 마음, 사랑인지 관심인지 모르는 알쏭달쏭한 감정,

그냥 마냥 좋은 그 감정들이 잘 담겨 있는 것 같다.

조금은 유치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오히려 현실에서 느낄 법한 진실성 있는 감정들이 드러나서 더 좋았다.

 

독자의 편의성을 고려한 듯한 문자 형식의 글 방식도 좋았다.

글을 읽으면서 실제로 문자를 주고받는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이야기에 더 쉽게 몰입할 수 있었고

글을 쓰는 시점이 바뀌는 부분도 크게 불편함 없이 자연스럽게 이어져 좋았다.

 

부모님을 무너뜨리게 한 장본인이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설정은

현실적으로 생각하면 다소 받아들이기 어려울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소설이기에 가능한 설정이고

오히려 인물의 감정을 극대화 하고 이야기를 끌어가는 장치로서는 잘 활용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 작품을 다 읽고 난 후 다시 프롤로그를 읽어 보았다.

처음에는 잘 보이지 않았던

‘은혁이를 잊지 못한 것이라면 죽어 마땅하지 않을까’라는 선이의 말이 더욱 의미 있게 다가왔다.

이 작품의 제목처럼 단순히 복수를 위해 멀리 도망친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선이의 목숨까지 위험할 정도로 상황이 긴박했기 때문에

그 선택이 더욱 애절하고 비극적으로 느껴졌다.

 

두 사람의 감정은 여전한데 상황은 완전히 꼬여버려 결국 이렇게까지 비극적인 상황에 놓이게 된 것이

참 아이러니하다.

소중한 사람을 잃은 감정을 느끼게 해주기 위해 멀리 도망친 선이의 행동은 과연

진정한 복수라고 할 수 있을까.

 

개인적으로는 2편으로 이어지기 전의 이야기로서 마무리가 잘 된 것 같다.

그리고 에필로그에서 드디어 마주한 선이와 은혁의 모습까지 보니 가슴이 두근거린다.

앞으로의 이야기는 어떻게 진행될지,

선이는 복수를 택할지 은혁이와의 사랑을 이어갈지 궁금하다. 다음 이야기가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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