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이 누구인지, 작품 배경은 어떻게 되는지까지 이해하기에 너무나 오랜 시간이 걸린다. 첫 문단에서리도 주인공의 신분이나 상황 그리고 배견을 설명해줬다면 몰입이 쉬웠을 것이다.
또한 작품의 서사라고 할 알맹이가 없는 느낌이다. 주인공은 용병단의 마법사이고 누명을 씌어서 강제 노역에 동원되었다. 조력자의 도움으로 누명을 벗을 수 있었지만, 그 조력자마저 주인공의 방관으로 죽고 끝에 와서 무덤가에 꽃을 건네주는 것이 전부이다.
주인공의 성장도, 앞으로의 세계관 변화도 암시하지 않는다. 마치 거대한 장르 문학의 분량에서 일부분만을 떼온 느낌이다.
차라리 탈출을 위한 미스터리나 스릴러 극이었다면 더욱 재밌게 읽을 수 있었을 것 같다. 하지만 글 자체는 잘 쓰시는 만큼 서사에 대해 조금 더 고민하고 쓴다면 좋은 글을 쓸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