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 Anacronópete

El Anacronópete

시간역행자

경고문

본 리뷰는 창궁 작가님의 <싱귤러리티>의 팬픽리뷰글입니다.

본 리뷰는 창궁 작가님의 풍부한 과학적인 상상력과 창발적인 문학성을 칭송하기 위한 목적으로 집필되었습니다.

본 리뷰를 집필한 리뷰어 난네코가 아싸정병오타쿠할머니라서 인터넷 밈과 서브컬쳐 패러디가 결합된 천박한 수준의 와해된 언어를 구사합니다. 읽는 데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15살인 테이는 첫 출근을 앞두고, 집무실 앞에서 30분째 서성거렸다. 후임 항해사로서 상사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초인종 버튼을 누르고 선임 항해사 무라키의 집무실 문을 열고 들어갔다.

테이 : “コットンキャンディえいえいおー！よっしゃよっしゃわっしょいわっしょい！皆さん元気に行きますよー？アジアツアーも　頑張ルビィ！(코튼 캔디 에이 에이 오! 좋아 좋아 영차 영차! 여러분 기운차게 가볼까요-? 아시아 투어도 간바루비!)”

Sa 세대, Ke 세대, Mu 세대, Te 세대, 그리고 앞으로 태어날 Yu 세대까지 비춰봤을 때, Mu 세대인 선임 항해사 무라키는 요즘 세대엔 개성이 강한 젊은이가 많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래서, 꿈많은 젊은이에게 항해사의 현실을 알려줄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게 되었다.

무라키 : “테이야, 나는 약아빠졌어. 일찍감치 포기해버렸지. 너같은 사람이 아니기 때문이야. 이런 나라도 소중하게 여기는 ‘믿음’이라는 게 있어. 난 그걸 누구에게도 빼앗기고 싶지 않아. 항해사는 항해사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 사명죄로부터 안전해. 너는 젊으니까. 40년 뒤엔 함장이 될 수도 있을 거다. 너 블랙홀의 특이링인 링 특이점(Ring Singularity)이 뭔지 알지? 아는대로 설명해봐.”

테이 : “테이 쨩이다! 뿅! 와타시 대학원에서 천체물리학을 공부해서 The analysis of singular structure in the Kerr spacetime and physically more realistic spacetimes이라는 논문을 써봤으니! 이걸 기반으로 자연과학의 언어인 수학으로 설명하겠다고욧!

이렇게 수식이랑 그림으로 표현가능하네용! 엣큥 키라키라:sparkles: 데스네 ”

무라키 : “크으으! 오마에와 와타시노 후계자다! 마음놓고 은퇴를 해도 되겠군! 난 이제 실업급여 타먹으면서 쉬겠다! 오늘부터 테이 쨩이 선임 항해사다! 뿅! 음하하하ㅏ하하ㅏㅎ하하ㅏ핳핫! 안녕히 계세요 여러분~ 저는 이 세상의 모든 굴레와 속박을 벗어던지고 제 행복을 찾아 떠납니다~ 여러분도 행복하세요~~~~”

그렇게, 업무 인수인계도 안하고 무라키는 사직서를 쓰고 나갔습니다. 아아! 갓 들어온 신입에게 실무수습기간도 안주고 바로 실전에 투입시킨다니! 악덕기업! 블랙기업이 따로 없군요! 그 정도로 수명이 줄어드는 무시무시한 업무강도를 가진 선임 항해사의 일. 10년이 지난 테이는 25살의 나이로 배태랑 항해사가 되어 있었다.

테이 : “(수상한 초록색 식물을 키우면서) 씨@봉방거 직장생활만 썅@너메거 10년을 하니까 깔@롱 좃@되네! 쓰ㅇ으읍… 쌈@뽕하게 떨@이나 해야지!”

10년 차 직장인이 된 테이는, 천체물리학의 세계의 Deep하게 들어갈 수록, 광활한 우주의 Dark함을 자세히 마주할 수록, 테이는 Deep Dark한 직장인이 될 뿐이었습니다. 그런 테이에게 70살인 함장 사울이 찾아왔습니다.

사울 : “쉬–이벌,, 터벅터벅 ☆힘들게,,올라가는,,등산에,,목적이,,뭣일까,,!! 니미… 불륜일까,,ㅋ 운동일까,, 아니면~~,,둘다쟁취하려는,,이기적인ㄴ,, 취ㅣ미일까^^* 에효// 수고하세요. 산보.를 끝맡이고 와서 좋~~은.우리가튼ㄴ.늘근이들도.이해해주어서.고맙읍니자. 하이고~~ㅌㅔ이 선생양반.시간나믄.내가. 쐬주한잔살개요.ㅋ ㅋ”

70살 노인이라서 이제 노인용 보행기 없이는 생활이 안되는 연세지만, 꿋꿋하게 출근하는 함장 사울을 보며, 테이는 미래에 자신도 저렇게 틀딱으로 늙어갈까 신세한탄을 하게 됩니다. 우주의 황혼 속에서 인류 문명의 끝의 끝까지 존속하는 것이 문명공단의 목적이고, 창대한 초은하단마저 잃어버린 인류가 마지막으로 정착한 문명의 근원지가 블랙홀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초차원도약 다세대 우주선 점프의 신규인력 충원이 잘 안되서 함장이나 항해사 같은 근로자의 평균연령이 점점 올라가는 기현상은 어쩔 수 없는 것입니다.

앞으로도 항해사로서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지구로 돌아가지도 못(안)하고 20년 동안 사울 함장의 밑에서 일하며 점프 항로를 설정하고, 블랙홀 근처로 옮겨야 하면 블랙홀로 향하고, 자원이 필요하다고 하면 가장 가까운 소행성대로 항해하는 일상이 반복될 것입니다. 사울 함장은 사명 부정자인데 상위 차원으로 도약할 사명을 짊어진 우주 선임을 부정했고, 함장의 지위를 누리기 위해서 사명 성취를 지연시키기고 있었습니다. 그러니, 테이는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사직서를 쓰고 퇴사를 하던, 아니면 본인이 직접 함장이 되던가요. 테토녀 직장인 테이는 후자를 선택했습니다.

테이 : “뒤@질라게 빡@돌게 하네! 염@병할 씨@부레 니@가 마음대로 씨부려라! 창@자 빠져서 개 늦게 쳐@온;; 쌈@박하게 내가 오늘부터 초차원도약 다세대 우주선 점프 11대 함장이다! 꺼@지렴!”

노쇠한 사울 함장은 테토녀 테이의 기백에 놀라서 그대로 심뇌혈관질환의 원인인 고혈압의 합병증인 뇌졸중, 급성심근경색증으로 삶을 마감하고 말았습니다. 사울 함장의 명복에 액션빔 R.I.P.

사울 함장의 사망으로 공석이 된 함장 자리에 선임 항해사 테이가 앉게 됩니다. 테이가 모두의 자발적인(?) 120%의 지지율을 받으며 함장 자리에 오르자마자 제일 먼저 한 것은, 사울 함장이 숨겨놓은 모든 기밀문서를 공개하는 것이었습니다. 결과는 매우 충격적이게도 지구는 약 200년 전쯤 통신을 마지막으로 연락이 두절되었고, 170년 전 마지막 관측에 의하면 지표면에 문명의 흔적은 찾을 수가 없어서 사실상 인류가 멸망한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초차원도약 다세대 우주선 점프의 근로자들이 유일한 인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테토녀 테이 함장은 전혀 굴하지 않습니다. 테이 함장은 지구 환경과 비슷한 행성을 찾아서 그곳으로 간 뒤에, 초차원도약 다세대 우주선 점프의 물자와 자원과 설비르 일부 떼어서 사람들을 일부 정착시키기 시작했습니다. 초차원도약 다세대 우주선 점프의 유지 및 존속이 이루어지는 선에서 모든 실험과 연구가 허용되었고, 테이 함장의 적극적인 행동력으로 상위 차원으로 도약하기 위한 통로 후보를 찾기 위한 기나긴 우주 항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아래는 테이 함장 이후의 연구 성과의 일부입니다.

$[ds^2 = left( frac{dr^2}{Delta} + dtheta^2 right) + (r^2 + a^2) sin^2 theta, dphi^2 + frac{2Mr}{Sigma} left(a sin^2 theta, dphi - dt right)^2 - dt^2]$

$시그마 = r^2 + a^2 cos^2 theta$

$델타 = r^2 - 2Mr + a^2$

$[x = sqrt{r^2 + a^2}, sin theta cos phi]$

$[y = sqrsDSt{r^2 + a^2}, sin theta sin phi]$

$r = 0$

$theta = frac{pi}{2}$

$r = 0$ $theta = frac{pi}{2}$ $P(a cosphi,, sinphi)$

$x = sqrt{r^2 + a^2} sintheta cosleft(phi + tan^{-1}left(frac{a}{r}right)right)$

$Y = sqrt{r^2 + a^2} sintheta sinleft(phi + tan^{-1}left(frac{a}{r}right)right)$

$z = R CosTheta$

$x^2 + y^2 = (r^2 + a^2)sin^2theta$

$z^2 = r^2 cos^2theta$

$frac{x^2 + Y^2}{R^2 + A^2} + frac{Z^2}{r^2} = 1$

$z^2 = r^2 cos^2theta$ $라이트애로우 r = dfrac{z}{costheta}$

$x^2 + Y^2 = left( dfrac{z^2}{cos^2theta} + a^2 right) sin^2theta$
$우측 화살표 x^2 + y^2 - z^2 tan^2theta = a^2 sin^2theta$

$z2 = r2 Cos2 = theta$

$[k^- = partial_t - partial_r 라이트애로우 frac{dr}{dt} = -1]$

$[frac{dr}{dt} = frac{Delta}{r^2 + 2Mr + a^2}, quad text{where} Delta = r^2 - 2Mr + a^2]$

$r = R^+ 또는 r = R^-, Delta =0$

$t rightarrow - infty$

$t rightarrow +infty$

$= 2sqrt{M^2-a^2}$

$begin{align*} ds^2 &= -dt^2 + dx^2 + dy^2 + dz^2 &quad + frac{2Mr^3}{r^4 + a^2 + z^2} left( dt + frac{r(x,dx + y,dy) - a(x,dy - y,dx)}{r^2 + a^2} + frac{z,dz}{r} right)^2 end{align*}$

$[R_{EH} = frac{GM}{c^2} left( 1 + sqrt{1 - a^2} right)]$

$[g_{phiphi} = left( r^2 + a^2 + frac{2 M a^2 r sin^2theta}{r^2 + a^2 cos^2theta} right) sin^2theta]$

테이의 함장 역임 40년, 테이 사후 40년, 그렇게 80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80년의 시간은 초차원도약 다세대 우주선 점프가 겪었던 정체와 미진의 세월이 아니었습니다. 인류가 한 단계, 한 차원 더 도약하기 위해 끊임없이 시도하고, 좌절하고, 진보하는 성취와 도전의 세월이었습니다. 이런 도전의 성과 중 하나가 무생물에만 초차원 입방체 구조를 적용하는 수준을 넘어서 생물에도 적용하는데 성공한 것입니다. 옛 선조들이 열망하고 고대하던 꿈을 이루고, 옛 선조들이 물려준 위대한 사명을 이루고, 옛 선조들이 닿지 못할 미지의 영역에 발을 들이는 것입니다.

초차원도약 다세대 우주선 점프는 블랙홀의 강착원반에 뛰어들어 블랙홀의 회전 에너지를 직접 조달받아 진공 붕괴현상을 강제로 일으키고 현 차원의 구조가 무너지는 틈 속으로 ‘점프’를 이룰 계획입니다. 실패하면 반역이지만 성공하면 혁명이듯이, 테이 함장의 유지를 이어받은 테토남&테토녀로만 구성된 초차원도약 다세대 우주선 점프의 근로자들은 실패 따위를 두려워하지 않고 진출합니다. 놓쳐버린 진실을 마주하기 위해서, 남은 인류가 차지하지 못한 블랙홀을 발견하기 위해서, 인류가 관측하지 못한 새로운 별을 발견하기 위해서, 우리는 미래를 향해서 머나먼 여행을 떠나며 도전하는 게지요. 모두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마세용

끝.

El Anacronópete 공모(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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