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하지만 약간 아쉬웠던, 하지만 좋았던 종말. 감상

대상작품: 침착한 종말 (작가: 유권조 프리미엄, 작품정보)
리뷰어: Wishrain, 3일전, 조회 17

인류는 또다시 종말을 맞이했습니다.

전 종말이라는 소재를 나름 좋아합니다. 이야기 속에서 인류라는 종과 그들이 이뤄낸 사회, 업적, 기술 등등이 무너지는 걸 보며 몰입하는 건, 우리가 어릴 시적 장난감으로 지은 성이나 개미집을 무너뜨리며 느꼈던 원초적인 쾌감의 연장선이라고 전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 이야기는 색다르면서도 신선한, 하지만 좀 아쉬운 이야기였던 것 같습니다.

결론을 말하자면 아쉬운 면도 있긴 하지만, 그럼에도 끝나고 찡그림이 아닌 미소가 남는 이야기였습니다.

인류는 멸망했지만, 이야기는 계속 이어지겠죠. 저도 언젠가 피할 수 없는 끝이 오기 전까지, 앞으로 더 많은 이야기를 읽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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