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보도 상상하지 못 했을 갑갑하고 생생한 지옥도 감상 브릿G추천

대상작품: 불사(不死), 라이플 그런데 몬스터 (작가: 박해수, 작품정보)
리뷰어: 태윤, 20년 1월, 조회 69

서두에 작가님이 던져놓으신 인용문이 사뭇 비장하여 더욱 기대하면서 보게 된 작품입니다.

거기에 최근에 읽었던 작가님의 전작이 워낙 완성도도 높고 제 취향의 최고점을 콕콕 찍었던 지라(‘나는 아무도 죽이지 않았다’ – 호러팬이시라면 이 작품도 추천드립니다) 읽기전부터 혹시 실망하면 어쩌나 하는 쓸데없는 생각까지 하면서 들여다 본 이작품, 역시나 작가님은 실망이라는 감정을 허락하지 않는 분이셨습니다.

 

일단 작가님은 공포감을 불러일으키는 분위기, 사건, 감정등을 너무 잘 알고계시는 것 같습니다. 전작에서 살인봇(?)의 뒷모습만으로 꿈에 나올 정도의 공포감을 불러일으키셨는데, 이번 작품은 숨이 턱턱 막히는 미래상을 일필휘지로 쭉쭉 그려내셨습니다.

이 작품은 정통 호러물이라 할 수는 없지만, 전작과 마찬가지로 인간이 공포를 느끼게 되는 지점을 잘 아시는 작가님의 감각과 뛰어난 구성 , 전개로 막힘없이 완독할 수 있는 재미있는 SF공포소설입니다.

굳이 장르를 구분짓고 싶지는 않네요. 어떤 장르의 팬이시든 만족스러운 글읽기가 될 것이 분명하니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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