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딕

작가

‘고딕’을 고쳐쓰려 합니다.

22년 5월

그동안 고딕을 다시 읽고, 고민하며 나갈 방향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이제 고딕을 고쳐 쓸까 합니다.

아마도 많은 부분의 고침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인물, 사건, 배경, 그리고 전개에 있어 기본적인 사건의 틀은 유지되겠지만, 그 조차도 온도가 다른 느낌으로 바꿔나갈 참입니다.

사실, 고딕의 시작은 아주 무겁고 진지한 ‘변신공주’들의 이야기를 써보자는 것이었죠.

흔히 볼 수 있는 변신마법소녀들은 그 험난한 여정 속에서도 발랄함을 잃지 않고 미소 짓습니다만, 악과의 싸움이라는 것이 그렇게 해맑을 수만은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고딕이었습니다. 그 초기안에 살이 붙으며 지금의 덩치가 된 것이죠.

그런데 이렇게 시간이 지나며 세계가 두터워지니 말하고 싶은 이야기가 늘어나고, 다시 쓰고 싶은 것들도 생겨나네요.

 

써놓은 것을 당장 내릴 생각은 아닙니다.

고침이 마무리되면 그때 내릴까 합니다.

그게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지금 그 작업도 하고 있음을 보고하는 글이라 하겠네요.

새 작품을 올리기 위해 마무리하고 있으며, 또 고딕의 수정도 시작했고, 그 외에 다른 작품들도 다듬고 있습니다.

조급함도 있습니다만, 모든 것은 제때가 있는 것인지, 글조차도 그런 것 같습니다.

이 느림 속에서도 얻은 것들이 많으니 틀림없이 그렇겠지요.

 

조만간 새 작품을 시작하며 다시 보고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