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노벨문학상에 한강 작가 수상을 축하하며!!!
(서울에 있는 한강을 소재로 한 큐레이션을 하려다가 너무 1차원인 것 같아서..)
한강 작가의 소설들과 함께 읽으면 좋은 브릿G 작품을 짝지어 보았습니다.
(제목에 알라딘 인터넷 서점, 브릿G 샵에서 구매 가능한 링크 연결했습니다.)
예전에 구름사탕 님께서 자게에 남겨주신
한강 작가 소설 감상도 있었네요.
https://britg.kr/community/freeboard/?bac=read&bp=63364
“네가 죽은 뒤 장례식을 치르지 못 해 내 삶이 장례식이 되었다”는 문장으로 유명한,
5.18 광주민주화 운동 때 사망하여 영원히 어른이 되지 못 한 소년이 독자의 마음에 못박히게 하는 소설이죠.
어느 날, 한밤중 산속에서 정신을 차렸더니, 모르는 여자의 시체가 있다. 집을 나온 지 19년이 지났다는데, 기억이 없다. 그 19년의 시작에 5월 18일의 광주가 있습니다.
부커상 수상작이기도 했죠.
폭력을 거부하며 고기를 입에 대지 않으려는 여자와 그런 여자를 폭력으로 교정하려는 가족들.
집 안에서 식물로 변신하는 아내.
어느 날 눈을 떠 보니 바퀴벌레, 아니 로봇청소기가 되어 있었다. 그 이름도 우아한 엘리자베스!
여성의 삶이란 인간도 아닌 로봇청소기가 되어서도 녹록치는 않으니…
먹는 대로 변신하리라. 육식을 한 사람들은 자기가 먹은 짐승으로 변하는데…이럴 줄 알았으면 차은우를 먹을 걸.
실어증에 걸린 여자와 사어나 마찬가지인 희랍어(옛 그리스어)를 가르치는 남자.
남자는 시력을 잃어가는 중이고, 둘은 침묵과도 같은 희랍어를 사이에 두고 소통을 한다.
희랍어 시간을 읽고 희랍어를 배우고 싶지만…포기가 빠른 분들을 위해
희랍 배경 로맨스+타임리프 읽어 보시면서 기분을 내 보시죠.
히드라를 사랑한 희랍의 남장소녀 이야기.
시에 가까운 소설인데요.
흰 떡, 흰 옷, 흰 눈, 하얗게 웃는 흰 것들에 관한, 아기 때 죽은 언니에 대한, 글.
밀가루, 설탕, 생크림, 머랭, 아이싱…왜 과자는 하얀 것들로 만들어질까.
시처럼 쓴 소설 하나 더 두고 갑니다.
제주 4.3 사건을 다룬 작별하지 않는다
무속과 제주 4.3을 엮은 호러이자 굿.
다시 한 번 수상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