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전에 성심당이 온다고요?! 빵과 빵집 소설 특집

대상작품: <보름달 빵 안에는 오버토끼 띠부띠부 씰이 없었다> 외 4개 작품
큐레이터: 브릿G리뷰팀, 6월 10일, 조회 282

※ 이미지 내 강조 표기는 글쓴이가 자의적으로 한 것임을 알립니다.

그렇습니다. 스치듯 소문으로만 들었던 이야기가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네, 다가오는 2019 서울국제도서전에 성심당이 정말로 온다고 합니다. 서울국제도서전 공식 홈페이지에 기재된 보도자료니, 오지 않을리가 없겠지요?

아아 “튀김소보로와 명란바게트를 제작, 판매할 뿐 아니라” 부분을 읽었을 때의 짜릿함이란……

이번 도서전에는 저희도 나가지만 성심당도 오는군요. 그러니 여러분, 성심당도 온다고 하니 도서전에 많이 놀러와 주시고 브릿G(황금가지) 부스도 들러 주세요. 재미있는 소식들이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어쨌거나, 성심당 소식을 보고 괜히 자극을 받아 급히 모아 본 브릿G 빵과 빵집 소설 특집 큐레이션을 전합니다.

더 많은 빵과 빵집 소재의 작품들이 있다면 추천해 주세요!

 

”이제 내가 보름달 빵을 먹는 것을 아무도 막지 못한다.”

추석 연휴를 맞아 기숙사에서 서울로 올라가는 길에 먹으려고 산 보름달 빵 하나.

빵 봉지를 뜯으려는 찰나, 얼굴에 좋은 기운이 넘친다며 옆자리에 앉은 아주머니가 우악스럽게 손목을 잡아챕니다. 뭔지도 모를 ‘EPS’에 아주 적합한 기운을 지녔다며 허무맹랑한 소리에 시달리다, 겨우 도착한 서울역에서는 노숙자와 억울한 시비에 휘말리지 않나, 저녁이 다 되어 가는데 집에서는 한사코 성묘를 가야한답니다.

쫄쫄 굶은 상태로 휘영청 떠오른 달을 보며 식욕이 솟구친 ‘나’는 체면이고 자시고 보름달 빵을 꺼내 한 입 베어 먹으려고 하는데…… 우연한 만남이 빚어낸 절묘한 결말이 인상적인 작품입니다.

 

“그래서 예수님 몸이 빵이냐고 떡이냐고.”

네, 이게 무슨 소리냐고요?

커미션 받은 자작 캐릭터를 그리고 있던 룸메이트가 나에게 대뜸 던진 질문입니다. 룸메이트는 전부터 아무 관련 없는 상황에서 뜬금없는 질문을 한 적이 많았기 때문에, 나는 이런 질의에 꽤 무감해져 있습니다.

하지만 집요하게 물어오는 룸메이트의 질문에 나는 나름대로 해석해 설명하려 노력하는데……

그리고 이 질문에 대한 나름의 결론까지. 유쾌한 에피소드를 다룬 짧은 이야기, 함께 확인해 보시죠.

 

 

8. 한빛 베이커리에 ‘새콤한 블루베리 타르트’ 메뉴는 없습니다. 그 메뉴를 찾는 손님이 있다면 은 팀장을 찾으세요.

브릿G에서도 여러 편 만날 수 있는 규칙 괴담 소설 중 한 편입니다.

한빛 베이커리에 채용된 모든 고용인들이 지켜야 하는 규칙들 10가지가 나열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 규칙들이 엄청납니다. 단순히 항상 손을 깨끗히 씻고 개인위생에 철저할 것, 뭐 이런 흔한 매뉴얼이 아니란 말이지요…!

함께 읽어 보시고 판단해 주시겠어요?

한빛 베이커리의 가족이 될 수 있는지, 아닌지를요.

 

“처음부터 거기서 빵을 먹으려던 것은 아니었다.”

그런 날이 있습니다. 일진이 안 좋은 날, 빨리 집으로 피신해야 할 것만 같은 날이요.

몸도 마음도 잔뜩 지쳐 커피 한 잔이 너무 간절해 낯선 동네의 빵집을 들어왔는데, 빵집 사장님은 무뚝뚝하기 그지없고, 빵집이라 빵만 판매한다고 하는군요. 우여곡절 끝에 인스턴트 커피를 한 잔 얻어마시기로 하는데……

<커리우먼>처럼 일상 속 작은 위로를 건네는 이야기, 함께 만나 보세요.

이 작품을 읽고 나면 갓 구워 낸 정말 맛있는 크로와상을 먹고 싶어질 테니까요…

 

“대부분의 손님들은 빵을 사면 가게에 오래 머무르지 않고 바로 나간다.”

이 작품 속 주인공인 ‘민주’는 <모퉁이 빵집> 속 주인공과 닮은 점이 있네요.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라는 점.

하지만 민주는 손님이 아니라, 제과점에서 일을 하는 입장입니다. 매일 아침 10시부터 이곳에서 시작되는 자신의 일상에 그녀는 늘 묘한 안도감과 만족감을 느끼고 있지요.

빵집에는 포장 손님이 많은 터라 한 편에 자리해 둔 테이블을 오래 차지하는 손님이 없지만, 한 사람은 예외였습니다. 태블릿과 드로잉 노트를 올려 놓고 작업을 하는, 매일 같은 일과를 반복하는 성실한 손님.

하지만, 민주는 이 남자의 정체를 알고 있습니다. 바로 자신을 죽이기 위해 노리고 있는 잠재적 범죄자라는 사실을요.

충격적인 도입부로 시작되는 이야기는 시점과 상황을 반복하며 결말까지 빠른 속도로 질주합니다.

빵집을 소재로 그 제목에 담긴 의미까지 한데 만나볼 수 있는 흥미로운 스릴러, 함께 만나 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그럼, 저희는 다가오는 도서전에서 뵙겠습니다…

도서전 관련 소식은 차차 계속해 안내 전해드리겠습니다!

성심당 부스뿐만 아니라 브릿G 부스에서도 뵙게 되기를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