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소 수상한 산타클로스 모임

대상작품: <산타 할아버지는 알고 계신대> 외 7개 작품
큐레이터: 글 쓰는 빗물, 23년 12월, 조회 53

크리스마스가 다가옵니다. 성탄절을 맞는 장르소설의 자세로 이만한 것이 있을까요? 조금은 이상하고 때로는 무섭고, 그래서 가끔 우리를 구하는 산타 클로스 주인공 말이에요.

김은애 작가님의 ‘크림슨 크리스마스’ 소일장 참여작입니다. 이국적이고 고풍스런 배경 묘사가 크리스마스와 참 어울리죠. 어느 마을, 병을 앓는 소녀가 산타에게 간절히 소원을 비는데요…

배명은 작가님의 기발한 작품입니다. 가정집에 떨어진 산타가 목격한, 지독히 현실적인 풍경은 무엇일까요. 꽤 살벌한 분위기에서 우리 산타는 통통한 배로 이야기를 반전시키죠.

산타와 루돌프의 관계를 재해석한 엽편 둘입니다. 1년 간격으로 정반대의 분위기를 담아내셨는데요, 작가님이 그러시듯 저도 두 번째 이야기가 조금 더 애틋합니다.

이래도 되나, 싶지만 숨어있던 제 글도 하나 슬그머니 놓아봅니다. 어느 분에겐 사랑받는 글이 되면 좋겠어요.

이 밖에도 브릿지에는 다소 이상한(?) 산타 이야기가 많이 준비돼있습니다. 강렬한 엽편 위주로 소개드리오니, 하나씩 읽어가며 연말을 보내보시는 건 어떨까요.

 

모두, 이야기와 함께 따뜻한 연말 보내시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