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G로 접한 단편 소설 중에서 소재와 분위기가 인상적이었던 작품들을 두번째로 골라보았습니다. 취향이 취향인 관계로 장르가 굉장히 한쪽으로 치우쳐진 경향이 있습니다.
전쟁의 틈새를 이용해 벌어진 끔찍한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는 <돼지가면 놀이>
갑질하는 나쁜 놈이 더 정신나간 나쁜 놈한테 잡아먹히게 되는 <파리지옥>
보는 사람 속마저 역겹게 만드는 미친 사랑꾼의 이야기인 <아낌없이 주는 남자>
악독한 두다리족에게서 살아남아야 하는 숲의 종족들의 이야기를 담은 <주황색 절규>
남아선호 사상이 만들어낸 끔찍하고 처량한 비극을 담은 <환상괴담 단편선 : 귀한 딸>
한 남자의 몸 속에 숨은 존재를 밝히는 한국적인 코즈믹 호러풍의 소설 <Vanishing entity>
여섯 편을 추천합니다. 재미있게 읽으시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