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소재의 여섯 편의 공포/스릴러 중단편 소설

대상작품: <완벽한 죽음을 팝니다> 외 5개 작품
큐레이터: 이사금, 20년 8월, 조회 547

브릿G로 접한 공포/추리 단편 소설 중에서 소재와 분위기가 인상적이었던 작품들을 골라보았습니다. 공포 분위기와 더불어 독특한 소재를 살린 작품들이라고 생각해요.

 

돈을 받고 죽음을 파는 악마가 등장하는 <완벽한 죽음을 팝니다>

개인적으로 서양의 소원 들어주고 대가를 가져가는 악마 소재를 한국적으로 잘 바꾼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옷들이 사람을 멸망시키는 소재의 <벗어버리다>

인간의 이중성에 역겨움을 느낀 옷들이 사람들을 공격하고 주인공은 옷들을 피해 죽어라 달아나게 됩니다. 하지만 그 결말은…

 

딸의 죽음에 얽힌 미스터리를 푸는 <물뱀>

일에 미쳐 가족에게 무관심했던 주인공은 딸이 물에 빠져 죽은 것을 알고 큰 충격을 받습니다. 그렇지만 딸이 죽은 장소를 찾아오면서 거기에 마을의 숨겨진 비밀이 있다는 것을 알아채게 됩니다.

 

산에서 마주친 이상한 모자에게 붙잡힌 주인공의 탈출을 그린 <빨간 꽃신>

학대받는 여자들의 삶이 무엇보다 공포스러웠던 소설. 주인공은 일단 악몽같은 삶에서 벗어나기 위해 여러 번 탈출을 시도합니다. 하지만 그 결말은…

 

자판기 속으로 회사원들이 사라지는 <출근은 했는데 퇴근을 안했대>

스트레스가 느껴지는 회사생활과 사람 잡아먹는 자판기라는 특이한 소재를 합친 작품. 약간 블랙코미디 느낌도 나던 소설.

 

트럭장수와 고독한 할머니의 우정을 다룬 <에프킬라 할머니>

가족에게 버림받은 두 주인공의 유대를 그린 작품.  알고보면 꽤 비극적인 내용이지만 결말에서 그래도 주인공에게 약간의 희망을 남겨주는 느낌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