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터져버릴 지 모르는 사회적 악의 심지들 비평

대상작품: 도화선 (작가: 이수한, 작품정보)
리뷰어: 그리움마다, 17년 2월, 조회 113

진짜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에 알지 못하는 음지의 세계가 그토록 폭력적이고 잔인한 모습을 가지고 있을까,

하는 의구심을 가져 본 적이 간혹 있죠, 특히 영화나 허구을 바탕으로 한 스릴러 소설을 볼때면 그런 생각이 자주 듭니다..

굳이 들쑤시고 파고 들 필요는 없지만 여하튼 세상은 늘 긍정적인 법적 테두리내에서 운영되는 사회적 시스템속에서

어느 순간이나 안전할 것이라는 최면적 세뇌를 스스로 시키곤 합니다..

그냥 사회악으로 그려지는 사회의 어두운 면은 우리와는 차원이 다른 세상속의 상상적 이야기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곤 하죠, 그리고 현실속이라도 나와는 전혀 별개의 이야기로 내 주변에서는 벌어지지 않는 희한한 세상이라고,

하지만 세상은 늘 그렇듯 이중적이고 수많은 뉴스속에서도 우린 이런 폭력의 딴 세상을 우리의 세상속에서 봅니다..

나와는 별개의 삶이 존재하는 희한한 세상이 버젓이 우리 주변에서 민낯을 드러내고 있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세상은 언제 터질 지 모르는 폭력과 분노의 심지가 우리 삶 곳곳에 숨겨져 있죠,  그 심지는 우리는 다치게 합니다..

그리고 그 심지는 결국 그들을 단죄하는 단서가 되기도 합니다.. 우리를 다치게 한 심지를 찾는 이들은 늘 우리 주변에

있습니다.. 세상은 악과 선이 있지만 대체적으로 악이 선을 이깁니다.. 하지만 결국 악에 받친 악의 말로는 악의 단죄를

꾀하는 악한 선인들로 인해 사회는 유지되어가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또는 선한 악인이 단죄하는지도요,

 

뭔 말인지 저도 모르겠네요.. 이 작품 “도화선”에 등장하는 두명의 인물이 그런 선과 악이 공존하는 인물인 듯 해서

생각나는대로 끄적여봤는데 말이 안되는 이야기인가 싶네요, 상당히 파괴적인 사회적 악의 내면과 모습을 밀도높게

다루고 있는 작품인 듯 싶습니다.. 게다가 문장이나 이야기의 구성 역시 일반적인 느낌이 아니라 상당히 다듬어진 장르

적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일단은 남성적이고 폭력적인 감성을 통해 이야기의 흐름을 잡아나가는 방식이 대단한 집중

력을 보여주셔서 읽는동안 무척이나 즐겁고 흥미로웠습니다.. 사실 온라인상으로 읽게되는 작품들의 느낌상 긴박감이

나 상황적 긴장감이 덜하는 경향이 개인적으로는 많은데 이 작품은 초반 설정부터 이어져나가는 방식이 무척 속도감과

상황적 연결이 자연스럽게 스릴러적 감성이 짙게 묻어나기 때문에 집중도가 뛰어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 이어질 연재의 구성도 무척이나 궁금해지구요, 두명의 인물인 경찰과 해결사가 펼쳐낼 이야기가 기대됩니다..

개인적으로 추리스릴러소설을 좋아하는 입장에서 초반의 긴장감과 속도감등의 스릴러적 감성과 캐릭터의 입체감을

끝까지 유지하시면서 진행해주신다면 많은 독자분들이 좋아하실 듯 싶습니다.. 앞으로가 많이 기대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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