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에게 보내는 찬사 공모 공모채택

대상작품: 마지막 늑대 (작가: 네크, 작품정보)
리뷰어: 슈퍼맨, 18년 2월, 조회 34

‘마지막 늑대’는 뻔한 이야기일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마도 마지막으로 살아남은 개에 대한

이야기 아니겠어? 제목을 보면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짐작이 틀리지 않았지만 이야기의 구조가 신선합니다.

영화처럼 펼쳐지는 다각도의 이야기들이 쉽게 그 순간을 세심하게 상상하게 합니다.

이야기가 충분하진 않지만 고양이가 사는 세기말의 상황과

몇 가지의 놀라운 순간들 그리고 강물을 헤엄치는 절박한 모습이 감각적입니다.

세기말을 표현하는 방법은 상세한 묘사에 있다고 생각했는데 몇 가지 구조를 반복적으로 나열하는

것이 더 좋은 효과를 주는 것 같고 그런 방법을 잘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 아주 커다란 개에 대한 이야기를 썼던 적이 있는데 그 개도 ‘늑대’ 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어서

이 소설과 어느 면에서 출발점이 같아 반가웠습니다.

다시보니 시점을 고양이의 시점으로 설정한 것은 좋은 방법 같습니다.

포메라니안은 작은 견종이니 고양이 자신과 비슷한 크기의 포메라니안이 세상을 헤쳐나가는 방법을

서술해 독자의 공감대 형성을 유도한 것 같습니다.

어쩌면 고양이는 조연이지만 이 글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한 것 같네요.

제가 만약 고양이라면, 한번쯤 루돌프라는 포메라니안을 만나고 싶습니다.

순간의 상황과 긴박한 상황을 묘사하는 능력이 좋은 것 같습니다. 한 편으로 끝내기에는 아쉬운 글 같습니다.

-슈퍼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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