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드리는 말*
이 리뷰글은 리뷰어의 주관적인 생각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스포일러가 되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저는 아무 생각이 없었습니다. 그저 작가님의 프로필 아래 작품을 쭉 내려보다가 ‘2매? 리뷰 쓸까?’하며 아무 생각 없이 들어왔습니다. 그저, 그런 행동이었습니다. 들어오니 이 작품은 A와 B의 대화로만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눈을 끔벅이며 천천히 읽어내려다가 금방 끝에 다다랐습니다. 정말 죄송하지만 읽고 나서는 ‘뭐지?’라는 생각부터 들었습니다. 그리고 작가의 말에 적혀 있는 ‘되감기.’
매수도 긴 편이 아니었기에 천천히 컴퓨터에 한 문장씩만 띄우며 읽어나갔습니다.
A ‘네가 죽인 거잖아.
B 누구 책임인지 몰라?
A 이제 와서 책임은 안 지려고?
B 전부 너 때문이잖아.
A 처음부터 너 땜에 벌어진 건 아니고?
B 그럼 나는 왜 말하지 않았는데?
A 말하면 네가 남았을까?
B 그래서 말 안 했어?
A 나는 끝까지 믿었어.
B 이제 와서 모르는 척하지 마.
A 갑자기 그게 무슨 소리야.
B 오빠도… 그렇게 떠나고 싶어?
A 제발 저리가!’
(위의 인용 문장들은 거꾸로 읽었을 때입니다.) 다시 읽고 난 뒤, 한동안 입을 다물지 못했습니다. 이런 앞뒤로(혹은 위아래로) 다르게 느껴지는 이야기를 전개하신 게 무척 존경스러웠습니다. 저는 이런 두 면을 잘 표현하지도 못하고, 끝에 임팩트를 주는 문장도 잘 만들어내지 못해서 작가님의 구조가 더 돋보였던 것 같기도 합니다.
이별>호러로 주제를 변경하신 것 같은데, 이런 구조 자체는 굉장히 쓰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그럼에도 완성도 있게 이 작품을 창작하신 것은
이라고 조심스럽게 발언해 봅니다.
-마무리하며
이번 년도 들어(사실 이번 년도에 가입해서 이번 년도랄 것도..) 몇 차례 작가님의 작품을 리뷰하면서 슬픈거북이 작가님은 여러 주제를 모두 섭렵하고 계시고, 여러 기술? 혹은 구조를 시도해 보시는 도전정신이 뛰어난 작가님이시라 생각이 듭니다.
프레젠테이션에 엉터리 동화를 끄적였던 어린날과 소설을 쓰는 지금. 전 약 2년이라는 시간을 보냈지만, 이곳에서 여러 작가님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아직 넘어야 할 언덕이 많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아무튼, 두서없는 리뷰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든 분들께 꽃길이 펼쳐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