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은 좌절하는가? 감상

대상작품: 마법 소녀는 인수인계 중 (작가: 김뭐시기, 작품정보)
리뷰어: 독자 7호, 2시간 전, 조회 6

언제까지고 마법 소녀에게 의지할 수는 없잖아.

 

본디 마법소녀물이라는 장르는 여아들의 꿈을 먹고 자라났다. 여아들이 잘 자라날 수 있도록 응원하는 기조는 <세일러문>부터 <프리큐어>까지 착실히 이어져 왔다. 단지 전투 수단이 마법봉에서 주먹으로 바뀌는 차이가 있었을 뿐이다. 이 또한 어린이들에게 진취적인 마음가짐을 심어주고자 하는 제작진의 순수한 의도에서 비롯되었다.

필자도 <프리큐어> 시리즈의 오랜 팬으로서 초대 프로듀서 및 극장판 감독이 내한했을 때 만나뵙고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기회가 있었다. 그분들은 시청자인 어린이들이 잘 자라서 어른이 된 모습에 흐뭇해 하셨더랬다.

언제부터인가 마법소녀는 ‘동심’이 파괴당하여 ‘현실’을 마주하는 직군으로 다뤄지기 시작했다. 특히 <마법소녀 마도카 마기카> 애니메이션 방영 이후로 두드러지는 기조이기도 한데, 단순히 청년 시청자가 된 이들의 가학성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요소가 담겨 있다.

꿈을 안고 청년이 되었지만 현실의 장벽 앞에서 좌절하고 쓰러지는 자신의 모습을 무의식적으로 현재의 꿈도 희망도 없는 마법소녀들에게 투영하고 있을지 모른다.

나 역시도.

 

언니는 왜 마법 소녀가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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