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는 세 번째를 부른다. 감상

대상작품: 세 번째 도약 (작가: 달리, 작품정보)
리뷰어: 청새치, 5시간 전, 조회 7

다른 세계를 꿈꾼 적 있으신가요? 몽상일 수도, 장소일 수도 있는 다른 세계에 실제로 가고자 한 적은요? 제 여행은 평소 다니던 길의 샛길 정도였기에, 이런 ‘외계’나 ‘차원’ 같은 말이 나오는 작품을 접하면, 그리고 주변에 전혀 알리지 않고 그런 곳에 가려는 아이들이 등장하면 걱정부터 앞서곤 합니다. 거기다 일이 순식간에 잘못되는 방향으로 마무리될 수 있는 단편이라면 더 말할 것도 없죠. 그것도 모자라 배경은 종말이라는 개념이 익숙하게 나돌던 1999년이니, 맨처음에 인용된 일기장이 사실은 어디 폐허에 놓여 있어 시대적으로도 공간적으로도 머나먼 방문객이 발견했다는 설정일지도 모른다며 연화고의 명물인 ‘외계지성체와의 지적 소통을 위한 탐사경로 개척반’, 약칭 ‘개척반’의 설립에 관한 이야기를 읽어 내려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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