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탐험하던 중 문제가 생기는 이야기는 과거부터 지금까지 수없이 많은 장르와 형태로 존재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전개와 결말로 저에게 즐거움을 주었습니다.
주인공은 알코올 중독으로 힘들어하던 중, 블랙홀 탐사대에 대해 얼게 되고 거기에 자원하게 됩니다. 그리고 임무 중 사고가 일어나지만, 주인공은 다시 과거로 돌이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선 이 모든 모험이 정말로 일어난 일이거나, 혹은 주인공의 망상일 수 있다는 열린 결말로 이야기는 끝이 나게 됩니다.
어떻게 보면 ‘꿈 결말’은 이야기를 가장 허무하게 끝내는 결말 중 하나입니다. 왜냐하면 주인공이 겪었던 모든 모험이 결국엔 의미없어지기 때문이죠. 하지만 저는 이 이야기의 결말이 허무하다고 느끼지 않았고, 오히려 멋진 결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이유는 아마 이 이야기에서 주인공의 모함은 결코 의미가 없지 않았기 때문일 겁니다. 주인공은 어떠한 형태로든 소중한 사람들을 잃어버리는 안타까운 경험을 했도, 그 과정에서 크나큰 위기를 겪었습니다. 그리고 결말에서는 그 위기를 이겨내고 결국 자신이 서라질 리 없는, 안정된 세계에 도착해 다시 한번 삶을 살아가기로 마음먹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주인공의은 정말로 모험을 떠났고, 그 모험에서 귀환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블랙홀이라는 끝없는 어둠에서 돌아온 주인공의 이야기가, 작가님이 말씀하신 대로 ‘블랙홀 탐험대 이야기’가 맞다고 생각합니다.
인생이라는 모험은 분명 힘들고 여러 사고가 있을 수 있지만, 결국은 분명 의미있는 모험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리고 주인공처럼 힘든 위기를 겪고 있는 분들이, 꼭 다시 지구에 잘을 디디고 다시 한번 살아가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