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줄 형량 감상 브릿G추천

대상작품: 헌터 (작가: 존존, 작품정보)
리뷰어: 청보리, 23년 6월, 조회 20

누구나 한번쯤은 심각한 범죄를 저질렀음에도 불구하고 죄질에 비해 가벼운 형량을 선고받은 케이스를 접한 적이 있을 것이다. 당장 나만 해도 떠오르는 사건이 몇 가지 있다. 엄벌에 처해야 한다는 피해자의 탄원과 국민들의 여론에도 불구하고 굳이 선처를 통하여 형량을 감경해주는 사법부의 행보는 이해가 가지 않을 때가 많다. 잘못된 판단을 했을 때의 리스크를 고려하여 최대한 보수적으로 접근한다는 건 알겠지만, 그건 피해자를 무시하는 처사가 아닐까? 조사에 따르면 피해자들은 가해자들이 합당한 처벌을 받았을 때 억울함을 해소할 수 있었다고 한다. 어디까지를 합당한 선의 처벌이라고 볼 것인지는 다툼의 소지가 있겠지만, 국민 여론마저 지나친 선처라고 간주하는 형량은 피해자에겐 합당한 처벌이 될 수 없으리라 본다. 그렇다면 피해자는 이 억울함을 어떻게 풀어야 하는가?

 

 

구성이나 사건 전개 방식이 세련되었다고는 할 수 없지만 생각할 거리를 다양하게 제공해준다는 점에서 읽어볼 만한 작품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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