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와 오딧세이 공모(비평) 브릿G추천 공모채택

대상작품: 나의 모래 라디오 (작가: 꽁꽁주스, 작품정보)
리뷰어: 냠별이, 17년 4월, 조회 154

눈을 감고 상상의 나래를 펼치지만 그 안의 색채는 누구나 다르다. 나이, 성별, 문화나 개성에 따라 다르겠지만 감히 말하건데 세상 그 누구라도 자신의 꿈 속 동화를 다른 모두와 함께 누릴 수 있다. 그럴 의지만 있다면 말이다.

그 유명한 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를 보면 그 당시에(나로써는 짐작해 볼 수 밖에 없다.) 우주로 초대받은 관객들의 환호성이 지금까지 끝나지 않는 다는 착각이 든다. 영화에 색이있다면 글에는 음률이 있다.

작가님은 별이 빛나는 사막의 밤 타닥이는 모닥불 주위로 독자들을 부르고 있다. 파릇한 단어들의 힘은 또르르 흘러 내리는 모래 위에 찍힌 발자국의 비밀을 살며시 속삭인다. 어스름 짙은 호기심을 채우기 위해 이야기꾼은 혀를 낼름거리며 하늘에서 별을 따 유리잔에 넣는다. 별들이 짤랑거리며 빙그르르 돌면 바람에 떠내려가는 모래와 함께 이야기가 시작된다.(아니, 시작 될 예정이다.)

위의 문단은 본편의 형용사들을 사용했다. 이 글의 특징이자 장점을 말해주고 싶었다. 시를 읽는 듯 음률 넘치는 글을 읽을 때면 동화 속을 거니는 기분이 들고는 한다. 새로운 세계를 구경하는 일은 언제나 즐겁다. 그것이 저녁즈음 흘러나오는 라디오의 노래자락에 숨겨져 있다면 우리의 심장은 만나보지 못한 세계에 대한 아련함에 젖는다.

하지만, 소설은 소설.

단 한 편에 실린 이미지는 좋았지만 과연 어떤 글이 기다릴지 기대와 걱정이 뒤섞인다. 청소년 시절에 읽었던 연금술사 역시 사막의 삭막함을 여행하는 신비함에 날 즐겁게 했던 기억이있다. 아름다운 단어만이 아닌 다채로운 신비가 가득한 여정이 이 글 앞에 펼쳐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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