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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
2026년 3월 2차 편집부 추천작
Deus ex Simulac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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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스릴러, 호러
10년 전 ‘신’이 강림한 세계는 어떤 사람이 불온한 의도를 지니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악의를 감지해 그에 합당하다고 판단되는 처벌을 내린다. 형벌이 집행되는 곳은 완전히 고립된 미지의 암흑 공간이며, 잠재 가해자들은 선고된 형기 내내 끔찍한 육체적 고통에 시달리다가 돌아오기에 이 시스템에 점차 순응하게 된다. 납치, 폭행, 강간, 방화 등 계획된 악의를 품은 자들은 그 즉시 교화 공간으로 사라졌고 범죄는 실행되기도 전에 원천적으로 차단되면서 이 세상은 더 안전해졌다. 적어도 그렇게 보였다. 그러나 한기준은 아버지를 잃은 일에 대해 납득할 수 없는 판단을 내린 시스템에 의문을 품게 되고, 신이 어떤 상황에서 관여하고 침묵하는지를 분류하며 그 근원을 조사해 나가기 시작한다. 「데우스 엑스 시뮬라크럼」은 신이라는 추상화된 절대자와 동일성을 지닌 인간 자아에 대한 탐구를 흥미진진하고도 스릴감 넘치게 펼쳐 내는 SF 호러 단편이다. 이 세계가 정교하게 설계된 시스템이고 배후에서 그를 조종하는 세력이 있다는 설정은 이러한 범주의 작품들에서 단연 독보적인 걸작 영화 「매트릭스」 시리즈에 견줄 만하다. 신적 존재나 갑작스러운 우연으로 사건을 한 번에 해결하는 서사 장치인 ‘데우스 엑스 마키나’와 진짜처럼 보이지만 실제론 존재하지 않는 대상을 존재하는 것처럼 만든 복제품을 뜻하는 ‘시뮬라크럼’의 조합으로 보이는 작품 제목 역시 이야기가 내포하고 있는 함의를 고스란히 드러낸다. 결말이 조금 더 임팩트 있게 마무리되었으면 하는 일말의 아쉬움이 남지만, 이야기의 시간대를 재구성하고 수미상응하는 구조로 독자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결말의 여운을 더한 짜임새 역시 인상적이다. 물론 이 세계는 그냥 그렇다고 선언된 것이기에, 어떤 정교한 논리적 설정이 뒷받침되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우리가 발 딛고 사는 이 세계의 근원에 대해 의문을 품어 본 적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충분히 흥미로운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작품이다. 물론 빨간 약과 파란 약을 제시할 선택지조차 없는 세상이라면 더 오싹하기만 할 테지만 말이다. ※ 본작은 제8회 황금드래곤 문학상 예심 및 출판 계약 검토 대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추천일로부터 4개월 이내에 타사 계약 등의 제안이 있을 경우, 브릿G의 1:1 문의를 통해 미리 알려주십시오. 별도의 작품 검토 등을 거쳐 회신을 드리겠습니다.
가장 무서운 괴물은 네 마음 속에서 태어나니
용복
호러
터무니없이 싼 가격으로 매물이 나왔으면 의심해야 하는 것이 당연지사라고 생각하면서도 막상 그런 ‘기회’가 다가오면 이성이고 논리고 뭐고 다 집어치우고 덤벼드는 것이 사람의 본성. 선문은 그렇게나 싼 가격으로 아파트를 매입해서 영유아 어린이집을 연다. 하지만 여태 몇 명이 넘는 선생님이 모종의 이유로 관두고 난 지금은 원망뿐이다. 왜 그 사실을 말을 안 해 준 거야? 내가 그렇게 만만해 보였어? 하지만, 어쩐지 무던하면서도 음산해 보이는 여인이 선생님으로 들어오며 이 집에 얽힌 비밀과 구도가 순간 반전되는데. ‘후회와 짜증’ 소일장에 참여한 글인데, 처음에는 잘못된 집을 샀다는 짜증에서 시작해서 점점 그 후회와 짜증의 밀도와 레이어가 다양해진다. 세상에는 이런 식의 후회와 짜증에 공감할 수 있는 사람과, 공감하지 못하며 ‘아무리 그래도’를 연발하는 사람으로 나뉠 것이다. 글쎄, 둘 중 어느 사람이 더 나쁘고 옳을 것인가에 대한 구분은 무의미할 것이다. 다만 이런 후회와 짜증도 있다는 것을 모두가 알아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어린이집을 둘러싼 미스터리 호러 스릴물, 「가장 무서운 괴물은 네 마음 속에서 태어나니」를 금주 추천작으로 올린다. ※ 본작은 제8회 황금드래곤 문학상 예심 및 출판 계약 검토 대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추천일로부터 4개월 이내에 타사 계약 등의 제안이 있을 경우, 브릿G의 1:1 문의를 통해 미리 알려주십시오. 별도의 작품 검토 등을 거쳐 회신을 드리겠습니다.
딱따구리 폴카
박멸
추리/스릴러, 기타
새를 신성하게 여거서 주기적으로 하늘에 제사를 지내기까지 하는 마을. 어린 시절 ‘나’는 하늘을 나는 친구와 함께 까마귀들을 쫓아 다니며 숲에 깊숙이 들어갔다가 기괴한 사고에 직면했다가 탈출한다. 마을 사람들은 홀로 빠져나와 돌아온 나를 울고불고 껴안으며 대견하게 여길 뿐이다. 그 이후 누구보다도 행복한 인생을 보내며 성장해 도시의 유명 사립학교에 입학한 나. 거리를 거닐며 우연한 계기로 새를 연구하는 학생과 친분을 맺게 되지만, 점차 그 사람이 심기에 거슬리기 시작한다. 「딱따구리 몰카」에는 모호한 것이 넘친다. 구체적으로 짐작이 가지 않는 마을에서는 알 수 없는 수상한 의식이 펼쳐지고 등장인물들의 이름도 전혀 언급되지 않는다. 이런 모호함이 형성하는 기묘한 분위기 속에서 오로지 새들의 이미지와 타인의 모방에 대한 화자의 예민한 감각이 또렷하게 다가오며 스산한 기분을 불러일으키는데,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을 연상시키기도 하는 후반부까지 단숨에 읽어 나갈 수 있는 작품이다. ※ 본작은 제8회 황금드래곤 문학상 예심 및 출판 계약 검토 대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추천일로부터 4개월 이내에 타사 계약 등의 제안이 있을 경우, 브릿G의 1:1 문의를 통해 미리 알려주십시오. 별도의 작품 검토 등을 거쳐 회신을 드리겠습니다.
피할 수 없는 죽음
김타운
추리/스릴러
7명의 남녀가 유령이 나온다는 소문을 찾아 버려진 연구소를 찾는다. 이들은 인터넷 방송 동호회로, 과거의 어떤 사고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현장 탐사를 나온 참이다. 오싹한 분위기를 풍기는 폐건물은 마침맞게 폭풍우로 고립되고, 리더인 도훈은 그들이 정체를 알 수 없는 초대를 받아 이곳을 방문한 것임을 밝힌다. 한편 연구소는 두 동이 마주보고 있는 형태인데, 번개 속에서 건너편 건물 창에 어떤 여자의 모습이 비치자 멤버들은 그 여자가 ‘효진’이었다고 확신한다. 그들은 여자가 서 있던 장소를 수색하지만, 섬뜩한 인형들만 가득할 뿐 아무것도 찾지 못한다. 그리고 다음 날, 그들은 캠프를 꾸렸던 로비가 아닌 7층의 방에서 깨어나는데. 수상한 초대를 받아 방문한 폐 연구소에서 벌어지는 목숨을 건 탈출기를 다룬 『피할 수 없는 죽음』은 하나씩 흩어져 사라진 채 목숨을 위협당하는 멤버들, 게임처럼 퀴즈를 내는 살인마, QR코드를 찍어야 열리는 문, 짧은 제한 시간과 멤버들이 숨기고 있는 과거 등 퍼즐 미스터리의 요소를 골고루 갖춘 작품이다. 초반 주인공의 선택에 따라 멤버들의 죽음이 우르르 이어지는데 어찌나 속수무책으로 당하는지, 도대체 살인마의 사연이란 무엇이고 주인공이 어떻게 이 위기를 헤쳐 나갈 것인지 걱정될 지경이다. 읽다 보면 전개상의 구멍인가 오류인가 싶은 아리송다리송한 구간이 나타나는데, 이때 느낀 어색함들을 잘 기억해 두시길. 이 기묘한 위화감은 결말에서 드러나는 반전과 절묘하게 맞아떨어져 무릎을 철썩 치는 재미가 있다. 다만 살인마와의 퀴즈 대결에서 실패한 후에야 왜 틀렸는지 이유를 설명해 주는 편보다는, 좀 더 독자와 작가의 공정한 대결이 될 수 있도록 스테이지마다 문제와 단서를 독자에게 상세하게 제공해도 좋았을 것 같다. ※ 본작은 제8회 황금드래곤 문학상 예심 및 출판 계약 검토 대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추천일로부터 4개월 이내에 타사 계약 등의 제안이 있을 경우, 브릿G의 1:1 문의를 통해 미리 알려주십시오. 별도의 작품 검토 등을 거쳐 회신을 드리겠습니다.
마감 임박 리뷰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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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라자
이영도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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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피를 마시는 새
이영도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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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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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응원255, 리뷰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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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윤
|
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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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스탐 경의 임사전언
이영도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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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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