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크 콜린스는 실패한 인생을 증명하듯 도시 변두리의 마치 콘크리트의 관을 연상케하는 ‘천국의 정원’ 304호에 입주한다. 알코올 중독 치료 모임에서 받은 ’30일 기념 금주 코인’을 만지작거리며 재기할 날을 꿈꾸지만, 벽에 드러난 이상한 긁힘 자국과 벽 건너편 303호에서 들려오는 이상한 소리에 신경이 바짝 곤두선다. 그러나 관리인으로부터 들은 이야기는, 오래 전부터 303호가 비어있었다는 사실뿐이었다.
지난 편집장의 시선에 소개된 「천국의 정원」은 마치 영미 호러 소설을 읽는 듯, 특유의 느낌과 문체를 잘 살린 작품이다. 이야기의 시작부터 촘촘하게 써내려간 묘사와 설정은 마지막에 적절한 복선 회수와 절묘한 맞물림을 통해 만족감 높은 읽기를 선사하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