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큐멘터리 괴담물이 한창 유행하고 있는데 이런 형식의 힐링물도 괜찮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서칭 포 러닝맨」을 베스트 추천작으로 올린다. 어디에서 왔고 왜 나타났는지 전혀 알 수 없지만 무작정 여기저기를 질주하는 정체불명의 존재 ‘러닝맨’을 두고, 세계 각지에서 꼬리에 꼬리를 물며 이어지는 목격담 형식으로 전개되는 이야기다. 다소 과장스럽지 않나 싶으면서도, SNS와 밈 덕에 평범한 인물도 순식간에 전 세계적인 화제의 인물이 되어 모두가 이야깃거리로 삼을 수 있게 된 세상을 생각하면 어쩐지 작중 인물들의 몰입감도 더 생생하게 전해지는 듯하다. 공통의 화제를 다루지만 그 대상을 무엇으로 인식하고 어떻게 대할지는 인터뷰를 하는 개개인마다 다양한데, 어찌되었건 러닝맨 같은 존재를 마주한 이후의 삶이 그 이전과는 완전히 다를 것이라는 점만은 확실해 보인다.
서칭 포 러닝맨
다시 보는 베스트 추천작
러닝맨이라는 기적에 관하여
2026년 1월 1차 편집부 추천작
무엇이 앞을 막아도 오직 달릴 뿐
어느 순간 세상은 어디서 왔는지, 왜 뛰고 있는지 아무도 모르는 인물 ‘러닝맨’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은색의 전신 타이즈를 입고 복면으로 얼굴까지 가린 채 채 마라톤 선수처럼 묵묵히 전 세계를 누비는 러닝맨을 추앙하는 팬들이 생겼을 뿐 아니라 추적하는 웹사이트도 등장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한편으로 누구와도 소통하지 않는 러닝맨의 정체를 두고 여러 추측이 난무한다. 사람인가, 로봇인가, 외계인인가. 그 어느 것도 아니라면 대체 무엇이길래? 한국의 한 다큐멘터리 제작자는 러닝맨에 대한 남다른 기억과 신념이 있는 인물들을 인터뷰하며 그 실체를 알아보려 한다.
웃음이 전염되듯이 달리는 일 역시 누군가에게 몸을 움직이고 싶도록 자극하는지도 모르겠다. 「서칭 포 러닝맨」은 갑자기 세상에 나타나 오직 달린다는 행위만으로 전 인류의 이목을 사로잡은 미지의 존재를 둘러싼 이야기를 인터뷰 형식으로 전한다. 그저 두 눈으로 직접 목격하고 싶은 일반인, 매료되어 책까지 쓴 작가, 홍보에 활용하려던 CEO, 구원받거나 앙심을 품게 된 인물 등등. 목격담이 이어질수록 러닝맨의 신비감은 더해지지만 정작 정체는 더욱더 모호해질 뿐인데, 후반부로 갈수록 고조되는 몰입감이 읽는 이로 하여금 이야기의 인물들처럼 목표를 쫓아 쫓아 달리고 싶어지게 한다.
※ 본작은 제8회 황금드래곤 문학상 예심 및 출판 계약 검토 대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추천일로부터 4개월 이내에 타사 계약 등의 제안이 있을 경우, 브릿G의 1:1 문의를 통해 미리 알려주십시오. 별도의 작품 검토 등을 거쳐 회신을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