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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아침, 거짓말 같이 쌓여 있던 눈. 그리고…

분류: 작품추천, 글쓴이: 브릿G팀, 18년 11월, 댓글5, 읽음: 142

지난 주말에 느즈막히 일어나 보니

제가 사는 지역에는 눈이 소복하게 쌓여 있더라고요.

(사실, 요 사진은 훼이크입니다… 몹시 추웠던 작년 겨울, 퇴근길에 반짝거리던 눈길을 찍은 것이어요.)

 

거짓말 같이 추워지고, 거짓말 같이 하룻밤 새 눈이 내리고…

거짓말 같이 달력도 이제 딱 한 장밖에 남질 않은 시간이네요.

어제도 동료들과 점심을 먹고 들어오는데

잠깐이지만 작은 알갱이의 눈이 떨어져 오종종 하며 빠른 걸음으로 들어왔더랬지요.

 

그래서 준비한 이번 주 편집부의 작품 큐레이션 주제는,

바로 ‘눈’입니다.

작년에는 무더위를 날리기 위해

비슷한 주제의 작품을 먼저 모아 소개해 드린 적도 있었지요.

[큐레이션] 더위를 날리는 눈바람, 그때 그 겨울 속으로→

 

눈 내리는 추운 겨울 날,

따뜻한 실내에서 읽기 좋은 폭설과 관련된 작품들을 모아 봤습니다.

이번 주 작품 큐레이션에서 만날 수 있는 작품들의 몇몇 문장들부터 먼저 만나 보시겠어요?

이것은 전혀 다른 세계의 눈이었다. 완벽한 북국(北國)의 눈이었다.

큰일 날 소리를! 르비시 산맥에선 절대로 세 시간 이상 잠들면 안 돼요. 피곤하더라도 일단 일어난 이후에 다시 자요. 먹히기 싫다면.

저 사람이 그러더군요. 조금 있으면 자기가 문에 불을 질렀다고 우기는 미친 남자가 한 명 나타날 거라고. 이런 폭설에 말입니다.

아내와 인사한 후 문을 열고 밖으로 나오자 하늘에서는 여전히 눈이 내리고 있었다.

집도 나무도 차도 제 형체를 잃은 세상. 오직 하얀 눈만 남은 세상. 저 멀리 보이는 능선도 예외는 아니었다. 오영이 자고 일어난 사이, 세상은 그저 하나의 커다란 눈덩이로 변해있었다.

 

이번에도 눈과 폭설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한데 모아 보실 수 있게 준비했습니다.

함께 읽어 봐 주시겠어요?

[큐레이션] 폭설이 쏟아지는 겨울을 기다리며→

 

더불어, 이런 작품도 있답니다.

저명한 소설가를 취재하기 위해 그의 별장을 방문하게 된 객원기자 수정.

폭설로 고립된 별장에서 나타난 시체와 밀실 살인의 미스터리.

고전적인 트릭을 어떻게 변주해 낼지, 함께 읽어봐 주셔도 좋을 것 같아 소개해 드립니다!

 

그럼 이번 주 작품 큐레이션도 즐거이 읽어 주시고,

단문응원도 남기시어 진행 중인 이벤트에도 참여해 보시고,

함께 즐겨 주시길 바랍니다. :)

[이벤트] 윈터 시즌 단문응원 이벤트→

 

언제나 시간이 참 빠르다는 생각을 하며 살다 보니 연말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올해 마지막까지도 준비 중인 여러 소식으로 계속해 인사 전해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다가오는 주말엔 폭설과 관련된 브릿G 작품들과 함께

편안하게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브릿G팀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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