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를 날리는 눈바람, 그때 그 겨울 속으로

2017.7.7

무더운 여름이 시작되었네요. 뙤약볕 아래에서 뜨겁게 타오르는 머리를 만지노라면, 지난겨울 모질게도 추웠던 고통도 잊은 채 함박눈과 차디찬 바람이 그립습니다. 그리하여 브릿G 이번 주 큐레이션에서 준비했습니다. 읽는 것만으로도 그때 그 겨울 속으로 다시 빠지게 만드는, 겨울의 핵심 눈과 추위를 배경으로 한 소설들!

우선, 지난 큐레이션에도 소개됐던 황희 작가의 「얼음 폭풍」이 다시 등장합니다. 현재 미국에서 거주하고 있는 저자의 경험이 녹아든 듯한 단편으로, 혹독한 미주의 겨울을 실감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추위」는 사무원이 추위에 오들오들 떠는 이야기가 전부이지만, 읽는 저조차도 지난겨울 발이 얼어붙을 것 같던 그때를 떠올리게 만드는 작품이네요. 그런 느낌으로는 「부처의 마음에 대한 겨울날의 생각」도 같은 느낌을 줍니다. 겨울에 찾은 설악산, 글을 읽다 보면 조용한 사찰에서 풍경 소리를 들으며 창밖의 눈을 바라보는 나 자신이 상상됩니다. 「차가운 겨울밤의 거리」는 추운 겨울밤, 친구에게 가는 여정 중 만나는 여러 사람과의 대화로 이야기를 꾸려 그야말로 싸늘한 밤거리가 그대로 느껴지는 작품입니다.

추위가 가져다주는 공포를 담은 작품도 있습니다. 브릿G에서 매번 손꼽히는 공포 작품을 선보이는 배명은 작가의 「괴물의 집」은 스티븐 킹의 <샤이닝>을 연상케 합니다. 추운 겨울 이사온 가족, 아버지의 이상 행동, 온통 하얗고 차가운 것으로 둘러싸인 풍경이 연상되며 절로 온몸에 소름이 돋습니다. 「빙하, 여고생, 그리고 문 앞의 늑대」는 눈 속 판잣집에 갇힌 한 소녀, 그리고 끊임없이 들려오는 노크가 강박적으로 읽는 이의 심장을 죄어오는 작품입니다. 『기묘한 부부들』중 4번째 에피소드인 「더워, 더워!」는 아주 짧은 엽편이지만 매우 괴이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차가운 겨울 이야기라도 훈훈하게 만드는 작품들도 있습니다. 「눈사람을 만들려고요」는 눈덩이를 굴리고 있는 한 아가씨를 돕다가 모든 사람이 합심하기까지의 과정을 통해 왠지 뿌듯한 느낌을 주는 작품입니다. 「겨울과 우정소녀」역시 별다른 에피소드 없음에도 훈훈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아이스크림은 빨간색으로」는 서로 사랑하는 연인을 주인공으로 합니다. 그러나 사랑만으로 살기엔 현실의 벽과 이 겨울의 추위가 너무 혹독합니다. 그들의 삶에 따뜻한 날이 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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