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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반판타지 본심 진출작입니다.

분류: 작품추천, 글쓴이: 보네토, 18년 1월, 댓글17, 읽음: 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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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순서는, 예심평 순서에 따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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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기본적으로 충실한 완성도와 흡인력이 충분한 작품을 선별하였으며, 이렇게 두 작품을 추천했다. 「마지막 마법사」는 본심에 올라간 유일한 장편소설로서, 도시를 무대로 한 판타지라는 설정을 잘 살리면서도 매력적인 세계관, 흥미로운 전개가 돋보인 작품이다.

 

「셜리 에스반과 손목 이야기」는 흡인력이 뛰어난 작품이었으나 도시의 매력이 잘 살아있지 않아 아쉬웠다. 그러나 요건에 부합한다고 생각되어 본심에 올렸다.

 

제일 먼저 본선에 올린 「마녀와 고양이와 바닐라 홍차」의 경우 프랑스 작은 마을로 몰래 휴가를 온 인기 배우가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홍차 주술을 쓰는 마녀와 맞닥뜨리며 벌어지는 소소한 일상을 그린 사랑스러운 어반 판타지 단편으로, 추후 연작으로 발전시키면 좋을 매력적인 설정이 돋보였다.

 

(브릿G 내에 작품없음)

아재 감성 충만한 무협풍의 어반 판타지 소설인 「영웅과 초인」은 막힘없이 시원시원하게 읽히는 전개에 가독성이 좋은 작품이었다.

 

마지막으로 올린 단편 「장갑들」은 드물게도 사회파 어반 판타지라고 분류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무엇이든 직분에 충실하면 그 분야의 극에 달할 수 있다는 진리를 전파하는 작품이다. 자신의 일에 충실한 청소부 아주머니가 물아일체에 도달하여 클로킹 기술을 터득하는 설정만 보면 코믹할 듯도 하지만, 몹시 진지한 작품으로 다소 철학적이면서도 모호한 결말이 주제와 잘 어울린다.

 

「라오상하이의 식인자들」은 1930년대 상하이의 프랑스 조계지에서 양인들을 먹이로 삼으며 은둔하여 살아가는 강시가 연쇄 살인에 연루되는 내용이다. 사건의 굴곡이 그리 크진 않지만, 작품 전반에 걸쳐 세부적으로 묘사되는 도시가 인상적이었고 여기에 뿌리내리고 있는 강시 주인공은 맞춤옷을 입은 듯 잘 어우러졌다.

 

현대 미국을 연상시키지만 오래된 마법이 봉인되어 있는 가상의 도시 오컬툼을 무대로 펼쳐지는 「이면도시 오컬툼: 게이트키퍼 업라이징」,

서울을 배경으로 ‘초자연물 관리부서’라는 수상한 조직으로부터 한 아이를 지켜 내려는 「그 겨울, 그 밤」도 다소 거칠게 느껴지기는 부분이 없지는 않으나, 특정 배경 속에 나름의 방식으로 이야기를 잘 녹여낸 작품이었다.

 

이에, 패러디 요소를 포괄함에도 도시적 특징이 살아나고 고유의 설정으로 잘 변용시켜 유머러스한 느낌을 자아냈던 「곤수탄진」 한 작품을 본심에 올린다.

 

19세기 미국 클라크스빌을 배경으로 한 「유령열차」는 흥미로운 소재와 탄탄한 구성, 그리고 속도감 넘치는 전개로 결말까지 단숨에 읽게 하는 흡인력이 있는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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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축하드립니다!

보네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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