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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G 노트에 그려본 쿨툴루

분류: 수다, 글쓴이: 주렁주렁, 18년 1월, 댓글6, 읽음: 83

며칠전 밤 잠이 너무도 안 오고 해서 저는 이 애거서 크리스티 노트를 꺼내본 것입니다. (사진은 브릿G 샵에서 퍼왔습니다)

노트 설명에서 종이가 100g이라고 명시되어 있어 수채화용으로는 맞지 않겠다 싶었습니다만, 하필 수채화 색연필이 옆에서 굴러다니고 있는지라 수채화로 결정을 했습니다.

그럼 뭘 그릴 것인가. 무조건 쉽고 간단한 것. 그러다보니 또 색연필 옆에 굴러다니는 필통 안에 모셔놓은 쿨툴루(Coolthulu) 뱃지가 눈에 들어온 것입니다. 하 정말 간단해 보였습니다. 그래서 옆에 두고 이불 속에서 엎드린채 그리기 시작한 것입니다 저는.

점점 성질이 나기 시작했는데, 이렇게 팔빠지게 칠한 뒤에 왜 물을 묻혀서 수채화로 만드는가 ㅡ 즉 왜 이중 고생을 해야하는가 회의가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수채화 색연필이니 붓에 물을 묻혀서 칠해보았습니다.

호러가 되었습니다. 수습 불가.

왜 그렸지 라는 후회와 손목과 팔의 통증뿐 -_-;;

 

덧. 혹 수채화 용도로 구입하실 분은 전용지를 사십시요.

주렁주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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