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시간이 많았으면.

분류: 수다, 글쓴이: 보네토, 17년 6월, 댓글9, 읽음: 61

아니면 몸이 역시 세 개였으면.

제 업무곤란도는 이번주가 피크입니다. 아니다 다음주까진가?; 여튼 바쁜 건 확실하고, 원래는 오늘 제 앞에 출장이 하나 있었는데 다른 분께 떠넘겼습니다. 이제 곧 감시(…)하러 떠야 하기 때문이지요 허허허. 제가 나타난다고 절 발견하실 분들이 긴장하지 않길 바라며… (최대한 눈에 안 띄게 다닐 거지만;)

퇴직하면 꼭 산아랫자락에 땅 사고 가마 짓고 집 지어서 다기 구우며 살고 싶습니다. 옆님은 전통찻집하면서 다도 선생 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내 다기 많이 팔아주어(?!)를 요청해보았습니다. 괜찮은 노년 상 아니겠습니까?

어제는 옆님이 저한테 자기가 뭐랑 결혼한 건지 모르겠다 했습니다. 그거 칭찬이냐고 씨익 쪼개줬습니다. 외계인 아니면 이계에서 건너 온 무언가 같대요 ㅋㅋㅋㅋㅋ 뭐래는건가, 애도 둘이나 낳고 살았으면서!

요새 거의 날마다 옛날 그림 뒤지며 지냈더니 그림 그리고 싶어 숨질 것 같습니다. 샤프를 딸내미가 작살냈습니다. 뭘 그리려 하면 해맑게 웃으며 공주를 그려달라 합니다. 내 전공(?)은 공룡이다 얘야… 공주 전공이 되어가는 옆님한테 가라고 쫓았더니 제가 그리는 공주가 더 예쁘다고 주장합니다. 싫다… 역시 네 베이비돌 리페인팅을 해준 것부터가 잘못 꿴 단추였어 ㅜㅜ

쓰다보니 적절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닌자처럼 다녀오겠습니다. (필!승!)

(이건 제 프린터 먼지 덮개. 그전에 그렸던 먼지 덮개는 검도 대련이었는데, 동료에게 빼앗겼습니다)

보네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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