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밀수꾼의 노래』 읽은 후기

대상작품: <잿빛모호 – 밀수꾼의 노래> 외 6개 작품
큐레이터: 매미상과, 4시간 전, 조회 12

황금가지에서 이벤트 당첨으로 책 『밀수꾼의 노래』를 받았습니다. 제 지인 작가님도 당선되어서 보고 싶었던 작품이었는데 볼 수 있어서 영광이었어요. 몇 달 전 교보문고 종로 본점 소설 판매대에 있어서 뿌듯하기도 했습니다.

다양한 SF 소설 작품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수상집 답게 작가님들이 공들여서 써 준 티가 나더라고요.

「밀수꾼의 노래」와 「중립판단」은 스페이스 오페라 물로 광활한 배경이 매력적이었어요. 「밀수꾼의 노래」는 세계관이 큰데 단편으로 쓰기 어려우셨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결말까지 촘촘히 짜여 있어서 흡입력이 있었어요.

「중립판단」은 송건자 작가님 글인 만큼 디테일이 좋았어요. 주인공들도 개성이 넘쳐서 할리우드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도 났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밑에 있는 묘사가 좋았네요. ‘입술이 농익다 못해 물러 터진 딸기’라는 묘사는 처음 들어봐서 잘 와 닿았어요.

「편의점 로봇, 아시모」

신진오 작가님 글을 공포 소설로만 읽다가 SF 소설로 처음 읽어 봤는데요. 공포 소설에서 본만큼 소재가 일상에서 찾을 수 있지만, 톡톡 튄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 SF 소설이 제가 읽은 작가님 소설 중에 가장 좋았어요. 편의점 로봇은 요즘 SF 영화에 가끔 등장하는데 잘 풀어낸 듯합니다.

「무조건 공감 챗봇 자살 사건」

범유진 작가님 소설과 신진오 작가님 소설이 현실 SF 소설이더라고요. 소설책 단편소설 배치에도 신경 쓰신 것 같았습니다. 범유진 작가님 소설이 제가 좋아하는 소재인 챗봇을 사용하셔서 집중해서 보게 되더라고요. 괴담적인 요소도 있고, 괴담에 대해 말씀하신 문장도 와 닿아서 기억에 오래 남았어요.

(여담) 최해린 작가님은 제 본명과 똑같으셔서 지인 작가분들이 헷갈리시는 분들이 있었어요. 이번에 처음으로 작가님 글을 읽어 봤는데 블록버스터 영화 같더라고요!

이 소설도 제가 좋아하는 ‘외계인’ 소재가 나와서 관심이 갔어요. 외계인에게 불행을 판다는 게 생각만 해도 흥미로웠고요. 소재를 훌륭한 문장력으로 잘 이끄신 듯합니다.

이 소설은 머릿속에 미래 도시가 떠오르더라고요. 화려하고 유려한 소설이었어요.

 

이 소설을 보니, 미래에 나올 SF 소설이 기대되네요! 작가님들 소설 집필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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