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를 구해주신 당신을 구하겠어요 감상

대상작품: 바닥 없는 샘물을 한 홉만 내어주시면 (작가: 김아직, 작품정보)
리뷰어: 청새치, 6월 9일, 조회 19

정말 아름다운 이야기였어요….

분명 타임리프 태그를 보고 들어왔는데, 신들이 삶의 곳곳에 머물고 세상 또한 신의 섭리로 움직이는 세상에 푹 빠져서 홀라당 잊어 버렸지 뭡니까. 그래서 처자식을 때려 죽인 광인이 네메아의 사자를 죽였다는 소문을 들었을 때, 엥? 하고 놀랐습니다. 어디에서도 하지 못한 자랑이지만 그리스로마신화 만화 세대인 제게 이건 이상한 일이었거든요. 그래도 글의 곳곳에 모르는 신의 이름이 잔뜩 나오는데, 분명 작가님이 더 잘 아실 테니 다른 판본인가 보다~ 하고 넘겼었습니다.

소개에서 내용을 너무 많이 얘기한 게 아닌가 하고 걱정했지만, 글은 그보다 훨씬 더 길었습니다. 소개 마지막 줄에 괴물 히드라를 사랑한 소녀의 이야기라고 하기에 아~ 어디에도 갈 곳 없는 불쌍한 인간 소녀를 인간에게 배척받는 강력한 인외가 거두어 서로의 상처를 치유해 주는 이야기겠구나 지레 짐작했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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