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감 있는 짧은 도시 호러 소설, “내 유튜브 알고리즘 좀 이상해” 감상

대상작품: 내 유튜브 알고리즘 좀 이상해 (작가: 일월명, 작품정보)
리뷰어: 쥰노, 2월 4일, 조회 28

Q. 소설을 읽기 전 예상했던 내용과 실제 내용의 차이?

A. 이 소설의 제목은 “내 유튜브 알고리즘 좀 이상해”죠. 게다가 장르가 호러소설이니, 유튜브와 관련된 호러소설이구나 하는 예상은 소설을 읽기 전부터 할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소설의 길이가 길지 않아서 어느 정도 예상하는대로 소설이 흘러가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만 저의 예상보다도 기묘하고 소름돋는데다 현실감까지 느껴지는 호러소설이었습니다. 그렇다고 잔혹한 장면 하나 나오지 않는데도 말이죠. 영화로 치면, ‘디아더스’나 ‘식스센스’같은 느낌의 소설이었달까요.

Q. 소설을 읽으며 느꼈던 점

A. 이 소설은 주인공이 자신의 말투를 사용해서 자신에게 닥친 사건을 있는 그대로 열거하듯 진행이 되어 갑니다보통 주인공이 이렇게 구어체로 풀어나가는 소설은 그 특유의 구어체적 느낌으로 인해 현실감이 있다는 장점이 있으면서도 자칫 어색하게 느껴질수도 있는데, 이 소설은 주인공의 말투로 진행되는 소설임에도 굉장히 자연스러워서 어색함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래서 더 소설의 내용이 생동감이 있어, 실제로 있을 것만 같고 더 소름이 돋았지요. 소설의 전개 또한 저의 예상과는 조금 다른 방향으로 결말이 흘러갔고, 예측하기 어려웠습니다. 또 초반에 주인공이 처음으로 골라서 본 호러 영상은 또 다른 작가의 작품(이시우 작가의 ‘넷이 있었다’ 랄지, 엄성용 작가의 ‘메일을 공개합니다’와 같은 작품..) 속 내용이어서, 작가의 센스를 느낄 수 있었고 또 이어서 이 소설에 등장한 작품들도 읽어봐야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아무튼 뭔가 기묘하고 오싹한 분위기와 결말의 묘한 느낌으로 인해 소설을 다 읽고나서도 한동안 작품에 대해 여운이 남았고, 결말을 계속 곱씹어보게 되더라고요. 그런 묘한 매력이 있었던 소설이었습니다. 

Q. 소설의 미래 독자에게

A. 사실 제목만 보았을 때는 조금 가벼운 호러소설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제목에서 느꼈던 공포 이상으로 오싹함을 느낄 수 있었던 작품입니다. 그러면서도 잔인하거나 잔혹한 장면 없이 독자의 상상에 의해 공포를 이끌어내는 소설이라 무서운 것을 잘 못 읽는 분들도, 혹은 호러 소설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즐겨 읽을 수 있을 소설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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