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룰루양카스의 딸

  • 장르: 판타지 | 태그: #소환수 #용 #판타지 #성장 #별 #달
  • 평점×1287 | 분량: 129회, 3,239매 | 성향:
  • 소개: 바니아, 소환사의 세상 한때 백악나무가 첨탑처럼 드높았고 그 뿌리가 장벽처럼 솟아있던 대지 바다가 전설에 불과한 머나먼 지하수의 땅 오늘에 이르러 장벽은 사라졌지만 숙적인 월귀가 ... 더보기

설정4: 지역

5월 14일

게르마니아

에레시카의 바깥, 드넓고 높게 세상에 드리웠던 백악나무의 뿌리와 가지가 시작되었던 땅이야. 나의 용님이신 니드호그가 계신 곳이기도 해. 요르문간드와 바쿠난와가 있는 땅이기도 했지. 이젠 없지만.

지금은 오딘이 그 땅에 게르마니아란 이름을 붙여 다스리고 있지. 게르마니아인은 오딘을 지식의 왕이라 불러. 왜냐고? 그는 부서진 백악나무의 밑동에 자신을 500년간 거꾸로 매달아 그 안에 든 지식을 흡수했어. 그게 월귀와 이프리트, 알비츠와의 전쟁을 모두 이겨내고 강대한 왕국을 세울 수 있었던 이유야.

신의 혼이 깃든 백악의 골렘, 예메트의 군단. 먼 곳을 단숨에 이동할 수 있는 무지개빛의 다리 비프로스트. 지식의 왕만이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는 하늘의 작살, 번개.

이 강대한 것들에 용의 힘 없이 대적하려면, 그에 맞먹는 것들이 필요하겠지.

니드호그. 뭘 하고 있을까. 위그드라의 푸른 하늘이 그리워.

 

니피델로스

별을 읽는 민족, 알아? 그들은 최초의 소환사에게서 제일 먼저 소환술을 배웠다고 전해져. 다들 젊음을 유지하고 오래 살지. 신기하지? 그러다 돌연 죽어버려.

이 인간들은 니피델로스에서 살아. 하늘을 나는 거대한 귀여수 아스피도켈론이 등에 진 섬이지. 아스피도켈론을 타고, 바니아 바깥을 항해하며, 월귀의 동태를 살피고, 별하늘을 보살펴. 그리고 멜루진과 함께 피톤을 모시지.

그들은 바깥세상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바깥엔 월귀 말고 무엇이 존재할까. 

 

요투라

백악나무가 살아있던 용의 시절엔 그 뿌리가 대지를 세 군데로 갈라놓았다고 하지.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빙원, 별처럼 빛나는 가루가 쌓인 사막, 짐승들이 사는 울창한 밀림. 이 세 땅엔 거인이 살았어. 밀림엔 백색 암석의 거인이, 별가루의 사막엔 황금으로 된 거인이, 그리고 빙원엔 얼음으로 된 서리 거인이 돌아다녔지.

두 땅에 거인이 1체 있던 것에 반해, 빙원의 서리 거인은 그 수가 많았다나 봐. 그래서 최초의 소환사가 등장한 시대까지도 그들은 살아 있었어. 또한 인간을 적대했지.

지금 세 땅은 다른 이름으로 불려.

밀림은 게르마니아, 사막은 에레시카, 빙원은 요투라라고.

현재 요투라엔 서리 거인의 후손인 서리 영과, 그들을 사냥하는 화염 사자들이 살아. 전설에 의하면 이곳에 최초의 소환사가 세운 나라로 가는 문이 있어.

이프리트가 요투라를 넘어 에레시카와 게르마니아로 진군해왔을 때, 서리 거인들은 필사적으로 그 화염의 정령들을 막아섰다고 해. 왜 그랬을까? 인간을 미워했으면서, 왜 인간을 불태우려는 용과 정령을 막았을까.

 

무스펠

최초의 소환사는 월귀의 재난에서 살아남은 인간들을 이끌어 어느 땅에 도착했어. 바니아에서 가장 높은 산, 우시다레나 산의 아래에. 그녀는 그곳에 무스펠이라는 나라를 세웠지. 별하늘에 가장 가까이 맞닿은 산에서, 최초의 소환사는 환상과 별자리에 관해 수많은 연구를 해왔다고 해. 천사상, 백악의 골렘, 황도의 고리와 같은 것이 여기서 탄생했다고 전해지지.

지금은 아무것도 없어. 아지다하카와 이프리트가 전부 불태워버렸거든. 가봤자 뜨거운 불과 재만 가득할 거야.

아지다하카에게도 멜루진이 있었을까?

 

에레시카

과거 월귀가 바니아에 득실거렸을 때 많은 인간이 아펩의 용굴로 도망쳐왔어. 그들이 세운 나라가 에레시카야. 아펩은 넓은 아량으로 외부의 존재를 포용했어. 용굴에 자연발생한 생물부터, 이프리트로부터 도망친 인간들까지.

수천의 갈래와 공간으로 이루어진 이 세상은 과거의 아픔이 선명하게 남아 있어. 두 차례의 재난으로 에레시카의 지상에 있던 별가루 사막은 재의 사막이 됐고, 용굴의 길 곳곳엔 재난에서 비롯한 전쟁, 기아, 전염병에 희생된 시체가 묻혀 있지. 장례문화가 발달하는 건 당연한 절차였을 거야. 이게 장송의 나라라고도 불리는 이유가 됐지.

에레시카가 발전할 수 있었던 건 모두 베누 덕분이야. 아펩이 굴을 파고 지나간 자리엔 긴눙가가프라 불리는 아공간이 열려. 아펩은 이 긴눙가가프의 힘으로 굴을 파며 원하는 곳에 다다를 수 있지만, 다른 존재는 여기에 들어가면 영원히 헤매거나 알 수 없는 곳으로 가게 돼. 베누의 불꽃은 긴눙가가프에서 좌표가 될 수 있어. 그녀가 곧 아펩의 눈이기 때문이야. 베누는 자신의 불꽃을 에레시카인에게 하사했고, 에레시카인들은 그것으로 이정표를 만들었지. 그 후 사람들은 수많은 공간을 단숨에 이동할 수 있게 됐어.

맞아, 우리가 있는 곳이지. ……좋은 세상이야.

 

있지, 카마. 너는 이 세상에서 어디로 가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