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부 연재 관련 공지

19년 12월

안녕하세요.

사실 이 공지를 한참 전에도 몇 번이고 쓰고 적기를 반복하다 올리지 못했어요.

이유는 글의 목적이 변명이 되기 때문이었는데요. 무엇에 대한 변명이냐면 지난 2부 완결 공지에서 드렸던 내용과 관련이 있답니다.

2부 완결 직후 휴재를 할 예정이고 한달, 한달 반 정도 예상한다고 말씀드렸었거든요.

그 공지글을 올린 게 올해 3월의 일이었어요(…)

말씀드렸던 휴재 기간보다 아주 쪼금 더 길어졌…지요?

그래서 혹여라도 기다려주시는 분들께서 궁금해하지 않으실까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또 이게 ‘휴재가 길어지고 있습니당’이라고 공지를 쓰자니 이를 읽으신 분들께선

그래서 뭐? 나도 알고 있는데? 언제 시작하겠다는 건데?

대충 이런 느낌으로 받아들이지 않으실까 싶어, 그래. 연재 재개가 확정되면 공지를 올리자고 마음 먹었었는데 그렇게 올해를 넘길 시점에 가까와져 있더라고요.

아, 본래 목적이 변명 글이었던 만큼 목적을 잠시 따라봅니다.

휴재가 제 예상보다 많이 길어진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1. 회사 일이 너무 바빠졌어요.

– 큰 위기라 불릴만한 일이 제가 다니는 회사, 저희 부서에 발생했고 그걸 불난 집에 비유한다면 제가 앞장서서 그 불을 끄러 들어가는 역할을 한시적으로 맡게 되었어요. 급한 불은 12월 들어서면서 거의 다 껐어요.

2. 3부 내용에 대한 욕심이 많아졌었어요.

– 저는 읽어주신 분들 피드백을 무척 사랑하는데요. 사랑하는 만큼 좋아해주신 부분은 더 살리고, 아쉽다 말씀하신 부분은 고쳐보려고 하는 편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리고 3부는 마지막 이야기이기도 하고! 라는 생각에 플롯을 무척 세세하게 잡고 글을 쓰자고 계획했었어요. 솔직히 1, 2부는 거의 그러지 못했거든요. (저는 좀 즉흥적으로 쓰는 편이에요. 계획이 없는 건 아닌데, 계속 쓰다보면 홱홱 틀어져요.)

그랬더니 ! 한글자도 못쓰겠더라고요. 그러다 아, 내가 너무 욕심을 부리고 있구나… 하고 생각했어요. 마녀강림은 그렇게 쓰는 글이 아닌 것 같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어요. 그래서 많이 내려놓고 가벼운 마음으로 얼마전에 3부 프롤로그를 완성했습니다.

구구절절 적어봤자 구구절절한 변명입니다만, 그래도 연재 재개 소식은 아니어도 연재 재개에 대한 계획은 추가적으로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비축분 15화를 만들고 연재 시작하려 합니다. 마음 같아서는 지금 프롤로그 당장 올리고 연재 시작하고 싶은 마음도 있어요. 연재는… 너무 행복한 경험이었으니까요.

하지만 읽어주실 분이나, 쓰는 저나 보다 나은 경험을 위해 비축분을 가지고 보다 좋은 호흡으로 연재를 해보고 싶습니다.

재개 시점을 점치기 조심스럽습니다만, 올해 안으론 어려울 것 같고요. 1월 말이나 2월 초 쯤 예상하고 있습니다.

뻔뻔하지요? 그래도 제가 즐겁게 써야 읽어주실 분들도 즐거우시리라 생각한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영양가 없는 공지 글 여기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기다리고 계시다면 기다려주셔서 감사하고 미안합니다.

곧 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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